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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비슷한 종목, 매스스타트

 

오늘 벌어진 매스스타트를 마지막으로 동계올림픽의 막이 내리려 하고 있습니다.

 

매스스타트는 상당히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지는 스피드 스케이팅 중에 하나인데

 

우리 내 인생과 참 많이 닮아있는 종목 중에 하나입니다.

 

 

인생도 출발선이 다르듯이 각자 다른 출발점과 다른 방식의 전략 그리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니 말이지요.

 

 

이걸 보면서 얼마전 우리나라 매스스타트 종목 간판스타 김보름 선수에 대한

 

억울한 누명이 벗겨진 일이 생각났습니다. 순진한 그리고 어린 선수에게 있어서

 

정말 가혹하고 괴로운 인고의 4년이었을 텐데 그래도 잘 버텨주었고 오늘도 나름

 

훌륭한 레이스로 마무리를 해줘 뿌듯했습니다.

 

 

#사람은 칼로만 죽는 것이 아니다.

 

제가 이 글을 쓰고자 했던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이것에 있습니다.

 

김보름 선수 사건의 옳고 그름이 분명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나 반성이

 

없는 자칭 '입으로 돈을 벌어먹고 사는 인간들' 때문에 말이죠.

 

 

4년 전 김보름 선수는 최소한의 팩트 체크도 하지 않은 공인들의 말에 의해서

 

시쳇말로 씹고 뜯겨나갔습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로 인해 부정적 이슈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에 의해 집중포화를 받은 건 공공연한 사실이고요.

 

 

사람은 꼭 차에 치이거나 칼에 찔려야만 죽는 것이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말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인격 살해' 당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해당 사례가 바로 이런 인격 살해의 전형적인 예일 수 있고요.

 

 

생각해보세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의 말에 의해 많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한 해에만 명을 달리하는 수많은 연예인들을 생각해보세요.

 

결코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이 대중의 스피커로써 혹은 전문가로써 TV에 나올 자격이 있는가...

 

일반인들은 그럴 수 있습니다. 사실에 의거하지 않고 조리돌림 하는 게 훨씬

 

자극적이고 재미있고 화재거리가 되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공인이란 자격을 달고 있고 TV 등의 대중매체에 나올 정도의 자격이

 

있는 자라면... 이런 행동은 해선 안 되는 일 아닐까요?

 

 

제가 보았던 일본 법정 드라마 '리걸하이'에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민의라면(대중의 의견) 무조건 옳은 것입니까?'



'대중이 찬성하는 것이라면 사실관계가 어떠하든 상관없으니 무조건 민의대로


 판결하면 되겠군요. 그렇다면 이런 법정따위 필요없으니 국민 투표로 유죄 유무를


 가립시다.'

 

이 대사는 사실 관계에 입각하지 않은 '중우정치'를 비판한 대사로 지금의 상황과

 

너무나 맞닿아있습니다.

 

 

대중들의 인기에 편중하기 위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대중이 우매한 

 

결정을 내리게끔 유도하는 공인들은 히틀러의 수하 '괴벨스'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괴벨스 같은 방송인들은 이제 TV에서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비판과 비난은 분명히 다르다.

 

혹자는 '비판은 할 수 있는것 아니냐' 이야기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알아둬야 할 것은 비판과 비난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비판은 상대방이 해당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의견이어야 하지만 

 

비난은 상대방이 수용할 수 없는 이야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원색적인 헐뜯기랄까...)

 

 

혹 우리들도 대중의 혹은 다수의 의견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반성하게 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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