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줘요. 스피드웨건! 클로로의 잡학창고

반응형

#책임감 없는 문제 제기 그리고 해고 결말...

 

얼마전 유퀴즈에서 마지막 남은 설악산 지게꾼이란분을 모셔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원래 유퀴즈의 컨셉이 우리 내 사는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거였기 오랜만에

 

괜찮은 섭외라고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코로나 시국 때문에 원래 컨셉처럼 바깥에 나갈 수 없었다 하더라도

 

지나치게 셀럽 위주로 코너를 풀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현실과 동떨어진

 

셀럽만의 고민이라던가...그들만의 삶이라던가...제가 원래 추구하던 유퀴즈의 재미가

 

떨어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방송 내용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마치 설악산 공원에서 지게꾼님의 임금을

 

불법 착위인것 마냥 포장해서 내보낸 것이죠. 사실관계를 모르는 사람이 보았을 때

 

지게꾼의 애환이 아닌 불법 노동 착취 고발 방송같아 보였습니다.

 

 

#누구를 위한 방송이었나? 승자는 결국 방송국

 

사실 예전부터 이런 나몰라라 문제 제기 혹은 방송 노출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이

 

많았죠.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워낭소리' 그리고 '산골 소녀 영자'등의 예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사례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방송 노출로 인한 과도한 관심은

 

그들의 평화롭던 일상을 파괴했고 마지막에는 범죄에까지 노출되게 하였으니까요.

 

 

이번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관심끌기용 '나몰라라 문제제기'는 결국 지게꾼님의

 

직업을 앗아갔고 지게꾼님의 평온한 일상은 망가져 막노동을 해야 하는 현실로

 

내몰리고 말았습니다.

 

 

작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반성은 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별다른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얼마전 골때녀

 

조작사건처럼 가만히 두면 대중들의 관심에서 금방 잊혀질꺼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결국 거짓 폭로의 뒤처리를 온전히 출연자의 몫이었습니다.

 

심지어 거짓이었는데도 말이죠.

 

요즘 젊은 사람처럼 미디어의 관심에 대처하는 방법도 모르고 그냥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싶었던 분에게 미디어 노출은 말 그대로 독이 되어 버린거죠.

 

 

#아무리 시청률이 중요해도 이건 아니다...

 

사실 제가 더욱 화가 난 것은 나몰라라 문제제기 뿐만이 아니라 문제 자체를 편집으로

 

교묘하게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예전 엠넷 악마의 편집에서도 말이 

 

많았지만 다른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써먹은 방식이지요.

 

 

그래서 저도 회사에서 일할때 아무리 좋은 의도의 인터뷰라고 설명해도 절대 응하지

 

않았습니다. 잘 돌아가는 회사에 미디어 노출은 득보다 실이 많거든요.

 

 

혹자는 '피해를 본 후 고소를 진행하면 될 것 아니냐?'

 

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데 매스미디어로 융단 폭격을 맞아버리면 승소해서 

 

배상 받아봐야 이미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입니다.

 

 

예전 대왕 카스테라때와 MSG 사건, 우지 파동 때와 전혀 발전하지 않는 미디어의 

 

모습에 오늘도 화를 참을 수가 없네요.

 

국민 MC라 불리는 유재석씨를 데리고선 이런 조작 방송을 하다니........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