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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슬픈 골때녀 사건

 

얼마 전 제가 요새 유일하게 시청하고 있는 예능인 골때녀 프로그램에 조작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편집된 영상의 골 순서가 원래 경기의 득점 순서와 

 

다르다는 한 네티즌의 제보에 의해서 인데요.

 

 

바로 다음날 제작진이 본인들의 실수를 사과하며 실제 골 순서 조작은 사실임이

 

밝혀졌습니다. 사과한 바로 전날이 SBS 연예대상이었고 골때녀는 연예 대상에서

 

8관왕을 할 만큼 시청자 및 SBS 제작진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만큼 해당 실책은

 

너무나 뼈아프게 느껴집니다.

 

 

결국 제작진 전원 교체 및 12월 28일 방영분이 결방되며 다시 재정비하는

 

모양새를 갖추었는데요. 유일하게 아끼는 예능이었던 만큼 조작에 대한 아쉬움도

 

크고 결방에 대한 아쉬움도 공존했습니다.

 

 

#예능에서 조작은 어느 정도의 조미료로 인정해야 하는가?

 

이런 사태의 발단은 예능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시각과 제작진의 입장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제작진의 경우 어느 정도의 드라마틱한 감성과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조작을 하였다고 입장문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현재의 시청자를 이해하지 못 하는 처사입니다. 아마도 해당 PD는

 

왜 리얼 버라이어티가 재미있는지 이해를 못하는 과거형 제작진일 것입니다.

 

 

예전 One Way 방식에 길들여진 시청자일 경우 이런 조작된 감동과 결과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최근엔 유튜브 등 Two way 즉, 제작진 및 방송인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즐기길 원하는 시청자에게 이러한 조작은 엄연한 반칙입니다.

 

 

특히 스포츠 예능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더욱 엄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작을 묵인한 축구 관계자는 자유로울 수 있나?

 

해당 이슈가 사그라들 때쯤 (전) 국가대표 출신 선수의 이슈 관련 답변으로 

 

인터넷은 더욱 불타오르게 되었는데요.

 

'결과만 같으면 과정은 예능이기에 어느 정도 만져도 된다고 생각한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스포츠인으로써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었고 또한 이러한 멘트가 (전) 국가대표

 

출신의 선수로부터 나왔기에 더욱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스포츠에 있어서 과정의 공정성은 결과와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스포츠 도박에 연루되거나 불법 약물을 투약하는 경우 리그에서 영구 추방되거나

 

엄청난 금액의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이죠. 

 

마치 해당 답변은 결과만 같다면 모든 선수들이 공정하게 약물을 하고 과정을

 

조작해도 된다는 의미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건 아니죠.' 스포츠는 단순히 결과만을 가지고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스포츠 팬들은 상대방이 강하던 약하던 결과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순수한

 

노력과 지더라도 열정을 보여주는 그 모습에 환호하는 것입니다.

 

왜 한화 팬들이 공고한 결집력을 가지는지 생각해 보세요.

 

결과만 따른다면 약팀 팬들은 사라져야 하겠죠.

 

 

#스포츠 예능...예능이라도 스포츠가 가진 정신을 훼손해선 안된다.

 

이러한 사태가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출연진들의 열정이 훼손되었기 때문입니다.

 

본업이 있는 많은 배우, 가수,  모델분들이 축구라는 하나의 매개체를 통해 결집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이 프로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거고요. 

 

그분들로 인해 저도 여자 축구 및 축구에 더욱 관심이 많아졌기에 축구 발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너무 아쉽습니다.

 

 

재정비를 통해 프로그램이 나아갈 수 있긴 하겠지만 한번 훼손된 가치는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사족이긴 하나 K리그 및 국내 스포츠 등은 이런 예능적 스토리라인 및 카메라

 

동선은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 스포츠는 이런 것들을 통해 내부 리그를 

 

잘 발전시키는데 우리나라는 약하거든요. 

 

 

프리미어리그가 아니라 K리그를 더 역동적이고 재미나게 시청할 수 있는 토양이 

 

겸사겸사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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