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줘요. 스피드웨건! 클로로의 잡학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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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국회의원의 자선 단체 지원금 횡령과 관련하여 많은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진위 여부를 판가름하긴 이르지만 해당 기사를 지속적으로 접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특히, 자선 단체 및 시민 단체들의 이중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예전에 벌이가 적을 때도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씩은 기부를 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사랑의 열매

 

사건으로 인하여 기부를 일절 끊었거든요. 좋은 의도로 기부를 하였는데 제가 낸 돈이 횡령을 통하여

 

룸살롱에서 사용되었다고 생각하니 울화가 치밀었거든요. 

 

여러분들은 혹시 이런 경험이 없으신지요?

 

 

[빈곤 마케팅?]

 

빈곤 마케팅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최대한 후원자 및 후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자선 단체들의 

 

마케팅 기법이라고 하는데요.(이걸 기법이라고 해야 할까요? 전 사기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사회적 약자, 예를 들어 빈곤 계층의 사진 및 영상을 조작을 통하여 현실보다 더 최대한 불쌍하게 

 

제작하여 노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죽하면 아프리카의 경우 이런 빈곤 마케팅 전문 배우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상대방의 측은지심을 자극하여 지원금을 모으는 것을 두고 '빈곤 포르노그라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자극적이라는 이야기겠죠.

 

저도 사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를 때 국제단체의 공익 광고에 대해서 의문이 많았습니다.

 

개인 기부자 및 전 세계의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데 그들의 모습은 90년대와 비교해 전혀

 

나아지지 않았거든요. 저같은 사람에게는 '빈곤 마케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낸 것입니다.

 

기부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역설적 표현이 돼버리고 만 것이죠.

 

 

 

[조금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국가는 복지란 이름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고 사회단체는 기부란 이름으로 취약층에 대한 도움을

 

이어갑니다. 그래서 국가적 복지 혜택이 상대적으로 약한 미국의 경우 개인 기부에 대한 문화가 상당히

 

잘 조성되어 있는데요.

 

문제는 사회단체에서 종종 위와 같은 횡령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횡령 문제는 개인적으로 절대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제가 생각하는 죄의 경중과 처벌 수위 간 괴리가 상당합니다.(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이런 자선 및 사회단체의 횡령은 기부 문화에 대한 불신의 씨앗을 만들고 결국 기부라는 행위 자체에

 

사회적으로 혐오감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반 회사의 횡령보다 전 이런 단체들의 횡령은 더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기극이 최근에는 단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최근 SNS를 활용하여 사회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이슈를 가지고 일명 '어그로'를 끌어 개인 계좌를 오픈해 기부를 받고 횡령하고 해외로 도주하는

 

케이스 또한 늘고 있습니다. 전에 소개한 클라우드 펀딩 사기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많이 씁쓸하네요. 

 

 

요즘엔 변호사 및 세무사를 동원해서 장부들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횡령을 마치 단체 운영비 및 투자를

 

통한 지원금 확보 등으로 포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솔직히 이런 일에 동참하고 있는 세무사나 변호사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당신들이 벌이는 일은 사기극입니다.

 

 

 

[기부라는 이름의 마약]

 

이 부분은 위의 이야기와 조금 핀트가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김에 

 

같이 적으려 합니다.

 

이 기부라는 행위가 약간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있는데요.  전 이걸 '도덕적 우월감에 취한 뽕'이라고 표현합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연예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요. 본인들이야 삶에 여유가 있으니까 봉사도 가고

 

큰돈을 기부할 수 있는 겁니다. 일반인들은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쁩니다. 그런데 제작된 영상이나 인스타그램 글을 보면

 

본인들은 숭고한 사명을 가지고 봉사를 하며 삶을 살아가는데 이러한 행위를 지지하지 않고 돕지 않는 것에 대해서

 

대중들은 마치 '원죄'가 있다는 것처럼 표현하는 무식한 연예인을 보며 열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런 건 강요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본인의 무식한 신념을 강요하지 마세요.

 

 

그래서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고 했나 봅니다. 저런 발언은 솔직히 저에게는 '무정부주의'를

 

외치는 테러리스트의 행위와 다를 바 없었거든요. 본인의 인기에 취해 본인의 발언은 무조건

 

지지해 줄 것이라고 믿는 무지한 신념을 가진 '자칭 개념 연예인' 바보들을 좀 이제 안보였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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