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줘요. 스피드웨건! 클로로의 잡학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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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신자들에 의해 조금은 잠잠해져 가던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죽을맛일테고 각 기업들도 초비상 상황으로 돌입하게 될 텐데요..

 

이제 코로나 유행은 장기화를 피할 수 없게 된 모양새입니다.(적어도 올 겨울까지 이어지겠네요...)

 

그런데 그에 맞물려 의사협회의 파업까지 예고되어 있는데요... 가뜩이나 의료진의 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파업을 선언한 그 들에게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맹목적 믿음, 그리고 그에 답한 바이러스]

 

종교든 정치든 맹목적이 되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분들의 믿음이나 신념에 대해서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이렇게 공공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정말 

 

지양해야 할 행위인데요. 이에 따라 엄청난 사회적 비용의 출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의료비... 결국 세금...)

 

전 이 부분에서 가장 비판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군중몰이를 하는 스피커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돈이 좋다고 해도(스피커들의 행동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돈입니다. )

 

본인과 공공의 안전까지 위협하며 목숨을 건 그들의 레이스를 지켜보는 게 너무나 지치고 화가 납니다.

 

 

바이러스를 거짓으로 선동하며 정치적 이슈로 몰아가는 그들의 행동을 보며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던 

 

중세시대 사람들과 다를 바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미국의 조치와 많은 차이가 납니다. '개인의 자유' 측면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관대한 기준을 갖고 있지만 '공공의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훨씬 철저한 잣대를 들이댑니다.

(물론 최근 방역 사태를 보면 미국도... 답 없기는 마찬가지긴 하지만요...)

 

이번 바이러스에 관해서는 실패했는지 모르겠지만 평소 테러리즘과의 대치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전 지금의 사태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 행위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상황이 겹쳐 보였습니다.

 

 

전 공리주의자까지는 아니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의 자유 의지' 보다는 '공공의 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자유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보장되어야 하지만 지금처럼 타인에게

 

무분별하게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자유가 아니라 방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현재 정부가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집회에 관하여 좀 더 강력하게 조치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도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 행동하는 장관 부처 및 여,야 정당 정치인들 반성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계 파업이라니..]

 

그런데 더욱 문제가 되는 건 이런 비상 상황에 활약해야 할 의료계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부의 최근 발표한 의료 정책 중 의대 정원 확충 등에 따른 반발인데요. 

 

사실 이 부분에서는 좀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왜 지금 이런 시기에 해당 정책을 발표하느냐입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해 의료진의 업무 과잉이 눈에 보이는 시점에서 (의료진들의 노고 정말 감사합니다.)

 

해당 정책은 일할 의욕이 확 사라지게 하는 소식일 것입니다.

 

왜 하필 지금처럼 본인의 사리사욕보다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여 의사로써 사명감으로 일하는 시기에

 

별다른 논의도 없이 해당 정책을 발표했을까요.

 

솔직히 의대 정원 확충 정책은 작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의료정책이 아닙니다. 

 

1명의 의사가 제대로 진료를 보기 위해 우리나라에선 최소한 7년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7년 후에나 활약할 수 있는 의사들을 현재의 상황 때문에 의대 정원을 확충한다는 정부의 발표는 어불성설인 것이죠. 

 

이기적이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들 역시 본인의 업으로써 의사를 선택한 것 입니다.

 

물론 슈바이처처럼 숭고한 희생정신을 갖고 의사가 된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든 의사가 슈바이처 일수는 없습니다.

 

다들 직업으로써 먹고 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인 것이죠. 지금 죽자사자 고생하는 사람에게 밥그릇을 지금 같은 시기에

 

뺏어가는 행위는 정말 비열한 행위입니다. 의료를 공공재라는 생각만으로 그들을 평가하고 그들의 행위를 무시하다가는

 

조만간 코로나 및 전염병을 진료하는 병원이 부족해져 의료 패닉 상태로 갈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야 정말 사명감으로 진료를 보고 있지만 예전 메르스 사태때 망한 병원 꽤 있습니다. 

 

의사 및 병원은 무료봉사자가 아니라는 점을 우리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 부족한 진료 항목 정원 확충 (ex. 산부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등) 

 

이 역시도 사실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해소될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많은 의료진들이 특정과를 기피하고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등 비급여 진료로 몰리는 이유는

 

솔직히 경제적 이유가 맞습니다.

 

여러분 의사분들도 결국엔 사람입니다. 그들에게도 생계는 중요한 문제이고 그리고 당연히 많은 벌이를

 

보장하는 과를 지망하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 있어서 당연한 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일반 직장인처럼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선 최소한 15년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등...) 물론 GP 과정만 거치면 7년 이후 가능하긴 하지만

 

전문의 제도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의사로써 인정받기 위해선 보통 전문의 과정을 다 거칩니다.

 

그런데 레지던트 과정의 경우 받는 월급에 비해 업무 강도가 상당한 편이며(하루에 보통 3시간 정도 수면)

 

그렇게 해서 전문의가 되었다 하더라도 그 동안 전문의가 되기 위해 소비한 비용이 상당합니다.

 

당연히 전문의가 되었을 때 일반 직장인에 비해 돈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의료수가와 관련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정말 저렴한 의료 수가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아주 적은 비용을 가지고도 훌륭한 의료혜택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된 것인데요.

 

그에 따라 의료진들은 본인의 노동 강도에 비해 벌이가 시원찮기 때문에 일부 인기 과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부족한 의료 항목 전문의를 늘리기 위해선 의대 정원 확충과 함께 비인기 항목을 지망하는 의사들에게 

 

돈 말고 지원해야 할 매리트를 제공해야 합니다.(연구비나 기타 다른 방식으로)

 

하지만 그런 체계적인 준비 없이 단순히 의료진의 수만 늘리는 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지지할 수 있나?]

 

이 부분이 좀 어려운 부분입니다. 다른 업계와 다르게 의사는 뭔가 환자를 볼모로 파업을 한다는 이미지는

 

지울 수 없는게 사실이거든요.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 파업 자체를 지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서로 너무 편향적인 지식과 정보만 가지고 그들의 행동이나 선택에 대해서 비난하지 말고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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