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줘요. 스피드웨건! 클로로의 잡학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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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워낙 민감한 주제이다 보니 사실 다루는 게 쉽지 않은 주제이기는 한데 요새 뉴스를

 

보다 보면 워낙 짜증 나는 것들이 많다 보니 한 글자 적게 됩니다.

 

 

[무소유를 외치던 사람이 풀(full) 소유의 중심이 되다.]

 

전 법정 스님을 참 좋아했습니다. 저는 무교이기는 하나 그분의 사상과 행동이 참 멋져

 

보였거든요. 그런데 그분과 교리를 함께 한다는 분의 최근 말과 행동이 너무나도

 

법정 스님과 차이가 나 화가 납니다. 

 

 

이런 언행불일치의 모습은 사실 정치인에게서 쉽게 볼 수 있던 모습인데 이걸 종교인으로

 

부터 느끼게 되니 제가 그리던 고뇌하고 감내하는 종교인의 모습과 크게 괴리를

 

느끼게 되면서 좀 더 환멸감이 강하게 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문제가 오늘날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타 종교에서도 인기 있는

 

교회를 자녀에게 물려주기도 하고 특정 지지 세력을 결집해 그들의 코 묻은 돈을

 

뜯어가는 일은 빈번하게 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현상에 더 강하게 화가 났던 이유는 해당 돈벌이의(?) 중심에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도자의 길에서 물욕에 가득 찬 자본주의의 돼지가 되기까지... ]

 

 

최근 마케팅의 트렌드는 '무조건 일단 유명해져라.' 거짓말을 하던 밉상짓으로

 

일명 '어그로'를 끌던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만 하면 어떻게든 돈벌이 수단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련의 사건은 이런 마케팅의 일부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마케팅의 수단으로 종교를 활용한 것인지 아니면 구도자의 길을 걷다 다시금

 

물욕에 사로잡히게 된 것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이니까요....

 

 

만약 본인 홍보 수단으로 종교를 선택한 것이라면 정말 '큰 그림'을 제대로

 

그린 것이고 후자일 경우는 애초에 종교인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대목이죠.

 

최근 밝혀지고 있는 것들로 보아선 진짜 큰 그림을 그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물론 아직 진위여부는 확인해야 하지만요...)

 

 

생각해보니 지나칠 정도로 갑자기 미디어 노출(공중파)이 많이 되었고

(특별할 것 없었는데 누군가 푸시해주는 느낌으로...)

 

그리고 신규 매체의 적극적 활용(어플, 유튜브 등)은 젊은 구도자였기에 실행할 수 있었던

 

새로운 방식의 대중 접근 방법이 아니라 돈벌이를 위한 본인 홍보 수단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종교세는 진행돼야 한다.]

 

 

전 그래서 예전부터 종교세를 걷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걷어들인 돈들의 출처와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잘못된 길을 가도 있다면 구도자의 입장에서 비판적인 의견은 반드시

 

수용하고 반영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해 사람에 대한 불신과 만남이 어려워지는 이 시점에서 

 

우울해지는 하루입니다. 사람들에게 힘든 시기에 올바른 길로 안내하고 

 

도와줘야 할 분들이 이렇게 정치인만큼 검은 속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역겹네요.

 

도대체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하루입니다.

 

 

사실 모든 종교인들이 이렇지는 않습니다. 신실한 구도자 분들도 많으시죠.

 

예전 부패한 자선단체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 역시도 같은 맥락인 듯싶습니다.

 

이런 미꾸라지들이 종교인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결국

 

마음의 양식을 얻으러 간 곳에 본인의 곳간을 털리고 있는 모양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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