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줘요. 스피드웨건! 클로로의 잡학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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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헐리우드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독특한 현상을 볼 수 있는데요. 예전에 비해 흑인, 동양인, 라틴계의

 

캐스팅이 잦아졌다는 점입니다. 물론 글로벌 시대인 만큼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수 있지만

 

그 빈도나 캐스팅의 적절성에 있어서 의도를 의심할 만큼 이상한 부분들이 종종 발견됩니다.

 

제작자의 의도인지 아니면 감독의 의도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무언가의 영향을 받은 탓일 텐데요.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현재의 상황이 적정한가?입니다.

 

 

 

[화이트 워싱(Whitewashing)에서 벗어나려 하는 헐리우드]

 

화이트 워싱이란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지요? 제가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의 반대 상황을 의미하는

 

단어인데요. 원작의 설정을 무시하고 유색인종의 캐릭터에 백인을 캐스팅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헐리우드는 이런 화이트 워싱에 있어서 상당한 비난을 받았는데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티켓 파워가 보장된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은

 

제작자의 의도 + 어느 정도의 백인 우월주의가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요. 화이트 워싱의 반대인 블랙 워싱이란 단어가

 

나올 정도로 캐스팅의 추세가 바뀌었습니다.

 

 

[인종차별은 분명한 문제, 하지만...]

 

안 그래도 최근 미국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의해 촉발된 인종 차별 사건으로 인하여

 

Black Lives Matter라는 구호 아래 인종차별을 없애고자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시의적절한 글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지나친 것은 역차별을

 

불러일으켜 반대의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불공정함을 불러올 수 있고 이러한 부분은 결국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서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사례로 들면 특히 정치권에서 이러한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비례대표나 특정 장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인데요. 불공정함을 없애기 위한 쿼터제... 취지는 좋습니다만 하지만 과연 해당 자리에

 

적절한 능력을 갖췄는가가 의심스러운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이는 여,야 할 것 없는데요. 오히려 이러한 쿼터제는 해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주고 반대로 이러한 불공정함이 그 들의 가슴속에 싹터 차별 없는 사회가 아니라

 

차별하는 사회로 이끌고 있습니다.  

 

진정 차별 없는 사회를 외치고 싶다면 인종이나 성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실력으로 평가돼야 하지 않을까요?

 

 

 

[역시 중요한 것은 배우로서의 실력이 아닐지...]

 

다시 헐리우드로 돌아오겠습니다. 그 들의 이런 캐스팅 노력 자체가 잘못되었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무리한 캐스팅이 극의 분위기를 망치고 결국 작품의 완성도와 흥행에 있어서도 연이어 실패하는 분위기

 

이기에 글을 적어봅니다.

 

최근 리메이크된 과거 영화 중 무리하게 배역의 인종과 스타일을 바꿔 실패한 사례가 많고 또한

 

앞으로 제작하고자 하는 영화의 캐스팅 또한 무리한 블랙 워싱으로 극의 분위기 자체를 망쳐놓고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문화를 바꿔보고자 하는 미디어의 노력은 가상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메시지가 너무나 정치적으로 느껴지는 건

 

저뿐일까요?

 

 

실력 있는 흑인 배우가 많이 있다면(물론 인종이나 성별이 캐스팅에 영향을 주는 건 분명히 지양되어야 합니다.)

 

무리하게 극을 망쳐가며 블랙 워싱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제는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액션 배우가 '드웨인 존슨', 코미디 연기의 대사 '제이미 폭스'

 

저의 최애 배우 중 하나인 '덴젤 워싱턴' 등 실력으로 성공한 배우들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은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을 바꿔야 하는 것...]

 

사실 헐리우드를 대표적으로 이야기했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 이러한 문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지역 차별, 인종 차별, 학력 등... 하지만 손쉽게 대중의 이해를 이끌어 내고 인기를 얻기 위해 제일 중요한 과정을

 

바꾸지 않고 최종 결과를 바꾸는 것만으로 차별을 없애려고 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플로이드 사건에서 많은 구호가 있었지만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구호는 한 NBA 선수의 [Education reform]

 

이었습니다. 전 저 구호를 결과에서의 무리한 공정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차별을 없애기 위한 토양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했습니다. 

 

지금 당장의 공정함을 위해 억지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선

 

모든 부분에서의 토양이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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