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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엔 원히트 원더와 직장 생활의 상관관계 특히 이전 시간에 이야기했던

 

'멍게' (멍청하고 게으른 유형의 직장 상사') 유형의 상사 이야기와 함께 풀어보려고 합니다. 

 

글을 쓰다 보니 묘하게 연예계와 직장 생활은 닮은 구석이 있네요. 전혀 다른 세계라고 생각했었는데

 

뭔가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게 있어서 글을 쓰면서도 신기합니다. 

 

 

[원히트 원더란?]

 

가요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로 영어로는 One-hit wonder입니다. 요즘 세대들 단어로는 '한곡갑'이라고도

 

표현하는데요. 단일 싱글 앨범이라든지 노래 1곡이 대히트를 쳤지만 그 이후론 변변한 히트곡이 없거나

 

싱글 앨범 1개로 사라진 가수들을 의미합니다.

 

외국에서 유래된 단어이니 정확하게는 '싱글 앨범'의 표현이 정확하겠지만 한국의 경우 보통 싱글보다는 '앨범'

 

형식으로 음반을 발매하기에 하나의 앨범을 히트시킨 가수도 폭넓게 지금은 원히트 원더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보통 앨범 1개 내고 타이틀곡만 반짝하는 경우가 많기에...)

 

외국의 경우 'Dur Dur d'être Bébé - Jordy'(우랄라 베베~ 아마 80년대 생들은 아실 듯.),

 

'Macarena - Los del Río' (아들 낳고 딸 낳고 아예 막갈레나...자동으로 안무가 재생돼요...ㅋㅋㅋ) 등이 대표적이며

 

한국의 경우 '버스 안에서 - 자자', '여름아 부탁해 - 인디고'. 응급실 - izi'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모 케이블 방송사에서는 해당 포맷을 가지고 예능을 만들기도 했지요? 슈가맨이라는 이름으로...

 

초창기 포맷이 참 신선하고 재미있었는데 아이디어가 떨어졌는지 시즌 2, 3 뒤로 갈수록 이상해져서

 

재미가 없어진 비운의 프로그램이기도 하지요.

 

(물론 원히트 원더를 찾는 게 힘들긴 했겠지만... 현역 가수들도 출연하고 나중에 섭외 기준이 조금 이상했어요...)

 

 

 

[원히트 원더와 직상상사의 상관관계]

 

원히트 원더를 보통 저력이 부족한 잠깐 빤짝했던 잊혀진 스타로 많이 표현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노력이나

 

대단함(대단하다는 표현 말고 다른 말을 쓰고 싶은데... 적당한 말이 안 떠올라요..ㅜㅜ)이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묘하게 전에 작성했던 글의 직장 상사 유형인 '멍게'와 비슷해서 글을 써봅니다. 

 

왜냐하면 '멍게' 유형의 리더는 보통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기에 부하 직원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하는데

 

이게 일명 '아다리'가 맞으면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나 보통 이런 유형의 리더는 부지런함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번뜩이는 성공을 반복하지는

 

못하는데 이로 인해서 조직에서 쫓겨나거나 평가절하당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이런 '멍게'형 리더 혹은 해당 유형의 직원이 어쩌면 '원히트 원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 1번의 성공]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의 핵심은 바로 이 딱 1번의 성공입니다. 

 

사실 어떤 분야인지에 따라 성공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케이스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기준에서의 성공을 기준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마케팅에서 특정 네임이나 이미지로 만든 콘텐츠가 대박을 치거나 만들어낸 특정 상품 하나가 히트 친 것들....)

 

회사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단 1번의 성공 이후로 계속 내리막길에 있는 직원이 있다면 그다지 유쾌한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해당 유형의 직원은 회사에서 퇴출당하거나 그들의 성공이 평가절하당하는

 

케이스가 많은데 사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인생에 있어서 단 1번의 성공도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극단적인 사례일지는 모르나 그 단 1번의 성공이 아이폰 개발이나 구글 같은 대형 포털의 개설 아이디어

 

였다면 어떨까요? 그 성공을 작은 것으로 생각하고 평가절하 당할까요? 

 

하지만 이 정도 사이즈의 성공은 사실 찾아보기 힘들고 직장생활에서 보통의 성공이라 함은 이러한 것들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의 성공 들일 것입니다.

 

 

 

[작은 성공, 하지만...]

 

그렇기에 많은 회사에서는 이런 단발성 성공만 가능한 직원들보다는 지속적으로 성공 가능한 천재형 인재를 원하지요.

 

(그래서 맨날 TV를 틀면 어린 시절부터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고 그 난리를 피웁니다. 창의성이란 게 교육으로 키워질 수

 

 있는 것이라면 21세기 지금의 우리는 하늘을 날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회사가 페이스북이나 구글처럼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없죠. 특히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는 대부분은

 

패스트 팔로워입니다.

 

직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대부분 창의적인 천재형 인재를 원하지만 그러한 인재는

 

사실 전 세계를 둘러보더라도 많지는 않죠.

 

물론 세계를 바꾸고 회사를 발전시키는데 이런 천재형 인재가 필요로 하지만 회사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지탱하는데

 

필요한 것 오히려 많은 수의 일반 직원들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들이 만들어낸 작은 성공들이 이런 큰 성공들을 밑받침해주고 있는 것이죠.

 

즉, 원히트 원더들이 존재하기에 다수의 히트곡을 가진 슈퍼스타들도 탄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제 원히트 원더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과거에 반짝했던 잊혀진 불운의 스타보다는 한 때라도 반짝하고 빛났던 화려한 성공을 거둔 성공자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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