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피해자가 되고 있는 '단통법' 언제까지?

▼ 정부의 불통법, '단통법' 언제까지 지속될까?

얼마 전 부터 핸드폰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4년간 잘 사용을 했지만 이제는 핸드폰 배터리를 완벽하게

충전시켜 놓아도 반나절도 안가서 방전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물론 배터리라는 것이 소모품의 경향이 크기 때문이긴 하지만 배터리만 따로 구입해서 다시 쓰는 것도

구차스럽고 해서 핸드폰을 바꾸기로 했다. 

그러고 보면 딱 주기가 2~3년 주기로 핸드폰이 말썽을 부리는게 마치 짠 것 같기도 하고...영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오래 써 본 기억이 없는 듯 하다.

예전 폴더폰은 6년 정도 사용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여러 기능이 있어서 그런것이라 일단 생각하기로

했다.

- 할부 금액이 적은 핸드폰을 찾아 삼만리~

일단 핸드폰을 바꾸기로 했으니 핸드폰 정보를 먼저 알아보기로 했다. 예전에 활용하던 세티즌과

여러 카페를 둘러보니 최신형은 갤럭시 S7과 갤럭시 노트 시리즈였다.

개인적으로 유행에 민감하지도 않고 기계 본연의 기능을 활용하는데 중점을 두는 편이므로(통화) 최신형은

일단 보류를 하였다.(또한 할부금도 어마어마하게 비쌈. 직장인도 부담되는 할부금을 학생들은 어떻게 넙죽 사는지

대단한 것 같음.)

찾아보니 그 하위 모델인 갤럭시 S6 또한 할부금이 약 30만원대였다. 

이것도 내 활용폭과 비용을 생각해보니 비싼편이어서 갤럭시 S5모델을 찾아보았으나 단종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몰라도 단 1대로 발견할 수 없었다.

출시 15개월 이후의 핸드폰은 보조금 상한 제도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하다고 생각하여 찾아봤는데

시장에 씨가 말랐으니 결국 선택의 폭이 좁아 졌다.

- 보급형? 저가형? 최신형? 뭐라는 거야...

그래서 다른 저렴한 핸드폰을 찾아보니 갤럭시 J부터 LG의 G 시리즈 등 몇개 나오긴 했다. 

예전에는 가성비를 따져서 꼼꼼히 알아보고 구매 결정을 하였을 텐데 이제는 아재가 되어버린 현재

딱 결정하기 어려웠다. 웹 서핑하기도 귀찮기도 하고...

그래도 대충 찾아보니 보급형이네 저가형이네 말이 많던데 폴더폰에 비해 확실히 스마트폰은 

일반 폴더폰에 비해 활용도가 높아서 인지 다양한 연령층을 커버하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이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당연히 최신형, 최고 사양의 핸드폰을 사고 싶지 저가형의 보급형 모델을 

사고 싶은 소비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제는 핸드폰이 단순히 통화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게 되버렸기 때문에...

그래서 고민되었다. 짜증이 밀려왔다. 왜 소비자 보호를 위해 만들었다는 법이 소비자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시장에서의 경쟁을 막아놓은건지 내가 지금 자유 경쟁 체제의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건지 의심스러웠다.

도대체 누구를 보호하고 있는건데?

- 중고로 눈을 돌려보았다.

그래도 한번 구입하면 장기간 사용해야 하니 중고 매물을 한번 찾아보았다. 갤럭시 S5는 대략 20만원대 후반이었다.

하...통신사의 보조금을 하나도 받을 수 없으니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저 가격을 주고 중고를 사용하기에 

영 탐탁치 않았다. 

사실 돈이 없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좀 합리적으로 사고자 했던 것 뿐인데 현재 사용하는 핸드폰을 바꿀때와 

비교해보니 오히려 지금이 핸드폰 구매하기가 더 힘들다.

그냥 폴더폰 하나 살까? 고민도 되는 시점... 만약 폴더폰 사용하게 되면 그동안 카톡 및 여러 다른 방식으로

연락하던 친구들과는 바이바이를 해야 한다.

아...밀려오는 짜증... 이쯤 되니 정말 누구를 보호하는 법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한다.

결국 이번 한국 출장 중에는 핸드폰을 교체하지 못하였다. 며칠 머리를 싸매고 생각을 해봤는데 적당히

사고 싶은 물건이 없었기 때문이다. 배터리 때문에 빨리 바꾸기는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다음 출장 간에

대충 싼 모델로 바꿔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