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라이벌 Vol.10 일본 최고의 할인잡화점 대결, 다이소 vs 돈키호테

#일본 할인잡화점의 대명사, 다이소와 돈키호테

 

일본엔 유명 잡화점이 여럿 있지만 그중 가장 압도적인 인지도를 가진 것은 역시

 

다이소와 돈키호테일 것입니다. 특히나 돈키호테의 경우 뛰어난 입지와 더불어

 

독특한 물건들도 많이 접할 수 있어 일본 필수 관광 코스 중에 하나로 꼽힐 정도입니다.

 

 

다이소의 경우엔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해진 브랜드인데요. 원래는 일본의

 

100엔 샵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지금은 한국과 일본 각각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지요.(그래서 컨셉이나 운영방식에서 차이가 납니다.)

 

 

이 두 할인잡화점은 일본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잡화점으로써 최고의 마케팅은

 

'가격'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경쟁하는 기업들입니다. 

 

 

#일본 관광지의 랜드마크, 돈키호테

 

오사카 도톤보리, 신주쿠 가부키쵸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면 마치 랜드마크처럼

 

발견할 수 있는 매장이 있는데 그건 바로 '돈키호테'입니다. 저처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용과 같이' 같은 게임 등을 통해 자주 접해 가보진 않았어도 친근감이

 

있는 잡화점이죠.

 

 

돈키호테는 1980년대 처음 시작한 잡화점으로 도쿄도 후추시에서 처음 시작하였

 

습니다.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 매력적인 잡화점으로 일반적인 생활 잡화부터

 

술, 의류, 의약품, 전자제품까지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면 요술상자를

 

연 듯한 기분을 주는 잡화점입니다.

 

 

최근엔 워낙 가격 경쟁이 심해 다른 잡화점의 물건이 더 저렴한 경우가 있어

 

실제 최저가를 원한다면 주변의 다른 상점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만 외국인의 경우 면세가 되고 한 번에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기에 돈키호테를

 

관광 삼아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한국 다이소와는 다르다고! 일본 다이소

 

다이소의 경우 창업자인 '야노 히로타케'상의 귀찮음이 만들어 낸 일종에 귀찮음의

 

산물입니다. 야노 히로타케상은 다이소 창업 이전 여러 사업에 도전하였지만 10번

 

이상의 도산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최후엔 노점상을 하게 되었는데 이마저도 꼼꼼히

 

운영하기 귀찮아서 가격을 일괄적으로 표기했는데(200엔) 이게 대박을 터트리며 지금

 

다이소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원래 우리나라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프랜차이징 된 기업이나 

 

지금은 분리되어 독자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다이소와 운영 방침과 물건 등

 

많은 면에서 상이합니다.

 

 

원래 일본 다이소의 모토는 100엔 샵으로 모든 물건을 일괄적으로 100엔에 구입할 수

 

있는 게 매력인 샵입니다. 그래서 실제 가보면 필요도 없는 물건들을 마구 집어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죠. 초기 창업자의 경우 이런 물건들을 사람들이 살까 싶어 다이소가 곧 망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지금 그 예상은 철저히 빗나갔습니다.

 

 

#화려함의 돈키호테, 소박한 멋의 다이소

 

이 두 기업의 성공은 사실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최근 많은 점포나 회사들이 전문화를

 

모토로 특정 분야만 파고드는 것에 중점을 두는데 이 두 기업은 정반대의 컨셉으로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요식업으로 따지면 우리나라의 '김밥천국'과 비슷하달까요? 물론 최근 김밥천국은

 

이제 다른 음식점에 비해 저렴하다고 할 수 없어 점점 매리트를 잃어가고 있죠.

 

자신들의 장점과 역량을 잊어버린 거죠.

 

 

하지만 이 두 기업은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기에 자신들의 장점은

 

고수하되 다른 부분에서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돈키호테는 대형 매장을 통한 제품의

 

다양화 및 매장의 외관을 화려하게 랜드마크화하면서 지역과 상생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다이소는 100엔 정책을 고수하며 소규모 점포를 여러 지역이 확장하여

 

접근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동일한 아이템을 다루고 있기에 서로 공격하거나 상생하지 못할 것 같지만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찾은 걸 보면 사업이란 건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