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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탄산음료의 알파이자 오메가,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1886년 미국의 약사인 존 스티스 팸버턴에 의해 만들어진 음료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탄산음료 중에 하나입니다. 원래 코카콜라는 일반 음료가 아니라 소화제의

 

역할로 만들어졌는데 초기엔 포도주 베이스였으나 알콜 때문에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중간에 탄산수로 대체하면서 지금의 코카콜라 초기 베이스가 완성되었습니다.

 

 

코카콜라란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상당히 단순한데 주요 성분이 코카잎과 콜라나무

 

껍질 원액이었기에 이 둘의 이름을 합하여 지금의 코카콜라란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참고로 코카잎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약 코카인을 만들어 내는 코카나무의 잎이 

  맞습니다. 원래 과거엔 민간요법의 하나로 코카잎이나 양귀비 등을 해열제나 

  진통제 역할로 많이 사용했죠. 코카잎 자체는 중독성분이 강하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코카인은 마약 성분만 응축해서 추출한것이기에 단속의 대상이 됩니다.

 

지금은 코카나무 재배 자체가 미국 내 불법으로 취급받기에 카페인 성분을 코카잎이 아닌

 

커피에서 추출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콜라엔 여전히 코카잎 추출물을 첨가하고 있습니다.

 

마약 원료인 코카잎 수입을 유일하게 미국 정부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인 셈이죠.

  

 

#콜라계의 영원한 콩라인, 펩시

 

펩시는 1893년, 역시 미국의 약사인 칼렙 브래드햄에 의해 만들어진 음료입니다.

 

신기하게도 두 음료 모두 약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참 이색적입니다.

 

펩시 역시도 초기엔 소화제에 가깝게 시럽 형식으로 판매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름이 펩시가 된 이유도 소화 효소 중에 하나인 펩신(Pepsin)에서 따왔습니다.

 

물론 실제 펩시에 펩신 효소는 들어있지 않았지만 마케팅의 일환으로 고객의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이미지 전이 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카콜라에 비해 음료 시장에 뛰어는 시기가 몇 년 차이가 나는 만큼 후발주자의 이미지가

 

상당히 강합니다. 코카콜라를 넘어서기 위해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아직까지 넘어서지 못하고 콩라인에 남게 되었습니다.

 

 

#코카콜라와 펩시와의 차이는?

 

일단 맛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금방 차이를 인지하실 텐데 코카콜라의 경우 탄산이 강하게

 

느껴지는 묵직한 맛이라고 한다면 펩시는 조금 마일드하고 단맛이 강한 느낌의 콜라

 

입니다.

 

 

그래서 탄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코카콜라를 단맛을 선호하는 분들은 펩시를 선호하시죠.

 

펩시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코카 콜라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다들

 

펩시와 비슷한 맛을 내는 데 성공했지만 코카 콜라 특유의 풍미를 만들어 내지 못해

 

시장에서 사장되었습니다.

 

 

펩시 또한 코카콜라의 시장 점유율을 따라잡지 못해 1922년의 설탕 대란과

 

1929년 세계 대공황 때 두 차례 파산의 위기를 맞이했었습니다. 이후 펩시는 코카콜라를

 

뛰어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데 그 노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퍼스트 무버 코카콜라를 이기기 위한 패스트 팔로워 펩시의 노력

 

펩시의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은 정말 마케팅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배울 점이 많은 살아있는 교보재입니다.

 

 

펩시가 가장 먼저 시도한 전략은 바로 '단가 경쟁력 확보'였는데요.

 

 

설탕 대란 및 대공황으로 자칫 파산의 위기를 맞은 펩시는 필살의 자구책을

 

쓸 수밖에 없었는데 그건 바로 반값 정책이었습니다.

 

두 제품은 기존 가격과 용량이 같았는데(6온스, 5센트)  시장성 확보를 위해 펩시는

 

가격은 동결하였지만 용량을 12온스로 올려버렸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경기가 힘들 때 저렴한 가성비 상품은 시장에서 사랑받기 마련인데

 

이때를 기반으로 펩시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90년대 후반 펩시는 지금의 펩시 이미지를 만들어 낸 'Young' 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시작합니다.

 

 

기존 기성세대의 마인드를 바꿀 수 없다면 이제 새롭게 모든 것을 배워가는 젊은 세대를

 

적극 공략하여 '콜라≠코카콜라'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콜라=펩시'라는 새로운 공식을

 

대입시키고 싶었던 것이죠.

 

 

또한 시장 선점자인 코카콜라에 'Old' 한 이미지를 덧 씌우면서 오래된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신선하지 못하다는 이미지를 씌워버렸습니다.

 

 

그리고 그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학교 급식' 납품이었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맛은 펩시가 훨씬 좋다는 

 

'펩시 챌린지' 였습니다. 이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펩시의 시장 점유율은 폭발적으로

 

성장합니다. 이때 재미난 광고도 많이 시도했는데 전에 소개한 적 있는 '펩시맨' 또한

 

그 당시 시도한 광고의 일환입니다. 

 

 

#코카콜라의 반격 및 시장 상황의 변화

 

물론 그렇다고 코카콜라가 마냥 눈뜨고 당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코카콜라의 경우

 

핵심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신에 '브랜드 확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청량감을 극대화한 스프라이트, 과일향과 맛이 첨가된 환타, 독특한 맛으로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닥터 페퍼의 인수 등을 통해서 말이죠.

 

 

하지만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선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자 코카콜라는

 

다이어트 콜라 및 제로 코크 등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는데요.

 

 

이에 따라 펩시 역시 발 빠르게 반응합니다. 이는 이 둘의 역학관계를 바꿔놓는 계기가

 

되는데요. 펩시는 스포츠음료에서 업계 1위라 할 수 있는 게토레이를 인수하며 엄청나게

 

많은 스포츠 행사에 게토레이를 스폰하면서 음료 업계의 매출 탑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현재 미국 시장에선 음료 업계 매출 1위는 펩시, 브랜드 가치 1위는 코카콜라로

 

양분하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영원한 콩라인 펩시가 코카콜라에 한방 먹인 셈이죠.

 

둘이 견제하면서 성공을 향해 가는 모습이 참 건전한 라이벌 관계로 보이지 않나요?

 

앞으로 이 둘의 경쟁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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