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창업준비 일지 Vol.1 PC 방 창업시 알아야 할 고정비 계산

#기준 PC 대수에 따른 부동산 계약 규모

 

일단은 평균적으로 창업을 진행하는 PC 방의 규모를 알아야 했습니다.

 

무턱대고 저만의 기준으로  PC 대수를 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예산 문제도...)

 

일단 여러 카페 및 글을 살펴보고 분석해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 케이스 1 : 실평수 65평, 70대

- 케이스 2 : 실평수 76평, 100대

- 케이스 3 : 실평수 122평, 103대


어떤 분이 평 수당 PC대수 계산하는 방식을 '평수/2*3'을 하시면 된다고 올려놓았는데

 

그렇다면 65평의 경우 맥시멈 약 90대가 됩니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는 PC 뿐만 아니라

 

먹거리 등 다른 편의시설이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현재 운영 중인 업장을 기준으로

 

역산을 해보니 '평당 약 0.8~1.3대'를 놓는 것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전 너무 타이트한 동선으로 업장을 내는 건 싫으니까 기준을 1.1대로 두고

 

계산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또한 평균 대수에 대해서 고민이 되었는데 평균적으로 작은 PC방의 경우 70대 그리고 평균의

 

경우 100대를 기준으로 하더군요. 아무래도 100대 정도는 운영해야 합리적인 마진이 나오기에

 

평균점으로 잡은 듯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100대를 기준으로 하면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므로 70대를 

 

기준으로 계산해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제가 내고자 하는 지역의 70평 상가의 임대료 및 월세를 계산해보니 다름과 같은

 

고정비용이 산출되었습니다.

 

 

- 부동산 관련 컨디션 : 보증금 3,,000~5,000만 원 사이, 월세 200~230만 원

 

 

 

#모든 사업의 기본, 인테리어

 

PC방에 엄청난 인테리어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집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음식 등 부가적인 매출 포인트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관련 집기도 들어와야 하거든요. 그래서 정리한 게 다음과 같습니다.

 

 

- 시스템 에어컨 : 70평 기준 2대 설치 시 약 900만 원

 

- 기본 벽지 및 바닥 공사 : 평당 100만 원 기준 7,000만 원

 

- PC방용 테이블 및 의자 구입 비용 : 약 1,600만 원

  (기성 인기 제품 의자 12만 원, 시스템 맞춤 책상 11만 원)

 

- 주방 집기류 및 기본 상하수도 공사 : 약 300만 원

 

- 흡연실 : 약 150만 원

 

 

음... 대략 가이드라인으로 잡아도 인테리어 부분에서 약 1억 이상 소요되는군요.

 

물론 시스템 에어컨이 미리 설치되어 있고 인테리어를 아는 업자에게 아주 싼 가격으로

 

맞춘다고 해도 대략 7,000만 원 정도는 예상해야 하는 듯합니다.

 

 

#PC방의 핵심, 컴퓨터 구매

 

이제 핵심인 PC 구입 비용입니다. 알맹이는 구입도 안 했는데 벌써 1억이 넘어갔네요.

 

최근 PC는 전체 구매 혹은 리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각각 비용을 한번 내보겠습니다.

 

 

- 리스비용

 

  3년 약정 기준, 인텔 I9, 16G, 애즈락 팬텀 4, RTX3080 기준 

 

  1대 당 90,000 : 70대 기준 월 630만 원

 

  모니터 벤큐 무결점 기준 월 100만 원

 

 

- 구입 비용

 

  인텔 I9, 16G, 애즈락 팬텀 4, RTX3080 기준

 

  동일 스펙 구입 기준, 약 1억 8천만 원

 

  모니터 벤큐 무결점 기준 70대, 약 1400만 원

 

 

풀 리스로 진행할 경우 PC 렌탈료만 약 700만 원이 나가게 됩니다. 평균적으로 70대 돌리는

 

PC 방의 매출을 1,300으로 잡았을 때 절반 이상을 리스비로 지급해야 합니다.

 

물론 몇 대 정도는 중급 PC로 바꾸어서 견적을 낮출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월 순익이

 

너무 적어지게 되는군요.

 

 

구입비용의 경우 최근 스펙으로 맞추면 역시 2억 가까이 들게 됩니다.... 사실 저 비용의 

 

대부분은 그래픽카드 가격입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3080이 아직도 시장에서 200만 원을

 

호가하기 때문이죠. 그것만 아니면 저만큼 나오지 않습니다.

 

 

3년 운영을 기준으로 감가상각을 나눠보면 (잔존가치를 30%로 잡겠습니다.)

 

리스의 경우 2억 5천만 원이 날아가고 구입의 경우 1억 4천만 원을 소비하게 됩니다.

 

3년을 운영했을 경우 약 1억 원의 차이가 발생하는군요. 

 

 

2년을 운영할 경우엔 비슷한 수준으로 지출이 되겠지만 그 이후엔 구입한 것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잡비

 

PC방은 의외로 잡비가 많이 들어가는 사업군입니다. 굳이 인건비를 차치하고 나서라도

 

말이죠. 일단 인건비는 제가 직접 운영한다는 전제하에 제외하고 실제 소모되는

 

월 비용에 대해서 논해보겠습니다.

 

 

- 전기세 : 약 90만 원

 

- 수도세 : 약 6만 원

 

- 전용 인터넷 비용 : 약 60만 원

 

- 노하드 이용료 : 설치비 500만 원, 월 관리비 20만 원

 

- 게임 클라이언트 이용료 : 약  200만 원

 

- 윈도우 구입비 : 9,800,000원(1대 당 약 14만 원)

 

 

잡비 총액은 초기 투자비용 1,500만 원에 월 고정비가 약 360만 원 정도 예상됩니다.

 

 

#PC방 창업의 장, 단점

 

대략적으로 계산해도 생각보다 많은 창업 비용과 고정비가 나갔습니다. 

 

일단 저의 임의에 따른 계산으로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초기 투자 비용 : 약 1억 9천

 

  목이 전부인 PC방 사업의 특성상 목이 좋은 자리에 계약을 한다는 전제에 인테리어 중,

 

  PC의 경우 상급과 중급을 50:50 정도로 섞었을 때의 기준입니다.

 

 

- 월 고정 비용 : 약 550~600만 원 전후

 

 

월 고정비의 경우 인건비를 제외한 비용이기에 더 많이 나올 수 있고 초기 투자 비용의 경우에도

 

PC와 인테리어 사양에 따라 더욱 낮출 수 있으나 10~20대를 타깃으로 하는 산업인 PC의 경우

 

스펙에서 딸리면 2년 이상 롱런을 기대하고 사업을 유지하긴 어렵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초기 투자 비용에 비해 회수 기간이 워낙 오래 걸리기에 조금 매력적이라고 보기

 

어렵긴 하네요.

 

 

일반적으로 매출을 1,300만 원으로 본다면 식음료 등으로 매출 파이를 더 키울 수 있지만

 

그만큼 인력 등의 리소스가 다시 들어가야 하니 그만큼의 효율이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노하드의 경우에도 최근 트렌드이기 때문에 설치하고 나면 관리는 쉽지만 어떨지 모르겠네요.

 

* 노하드란? 예전에는 고용량 하드디스크를 직접 구매하여 게임 클라이언트를 직접 설치하여 관리하였지만 최근에는 부팅을 위한 최소한의 용량을 SSD 하드를 통해 관리하고 게임 자체는 접속 가능한 서버를 이용함으로써 하드 구입 비용 및 게임 클라이언트(업데이트) 관리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방식

 

 

- 장점

 

관련 사업군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다.

 

초기 투자 비용 이외에 운영에 관련된 비용이 다른 산업군에 비해 적게 든다.

 

사장이 직접 운영하지 않아도 되기에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 단점

 

초기 투자 비용의 회수기간이 지나치게 길다. (적어도 2~3년)

 

흑자로 돌아설 시기쯤 PC 구입에 재투자를 해야 한다.

 

신규 게임 출시 및 시장 환경에 따라 매출 편차가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