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수 유승준의 한국 복귀 희망에 관한 뉴스로 잠시 화재가 된적이 있었다.
13년전의 일이지만 당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세간의 주목을 이끌엔 충분했었나보다.
하지만 이번 영상과 뉴스 기사를 접하면서 어느 정도 불편함을 느낀것도 사실이다.
내가 불편함을 느꼇던 점은 바로 뉴스 기사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반응이다.
이 문제의 요지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수 있다.
1. 왜 지금에 와서 한국에 입국을 희망하느냐?
2. 그의 병역 문제 도피에 대한 설명과 사과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3.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일단 1번의 경우는 굳이 심각하게 논의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조세 회피의 목적으로 입국을 희망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굳이 조세 회피의 목적이라면 한국 이외에도 다른 선택지가 분명히 있다.
그리고 조세 회피를 위한 방법으로 한국 입국을 희망했다면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은 내용은 역시 2,3번이다.
출처 [http://pixabay.com/ko/]
한반도의 휴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슬픈 현실...
사실 병역의 의무라는 것은 슬프지만 대한민국 남성이 짊어져야 할 고귀한 의무이다.
본인도 유승준이 당시 병역을 회피하고 미국 도주하였을때 경악을 금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본인도 그 당해년도에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대에 입소를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의 엄청난 분노는 지금 설명하지 않아도 모든 국민이 공감하리라...
하지만 사실 한 개인에게는 가혹할 정도의 처사 일수도 있는 입국금지까지 시켜야 했냐는 것이다.
당시의 상황에선 불가피하긴 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완화 할 수 있지 않을까?
한국에 들어와서 자신의 잘못이나 심경을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배려는 해줄 수 있지 않냐는 것이다.
(물론 방송을 통해 미화시키고 합리화 시킬 우려도 있지만 그건 결국 시청자의 몫 아닌가?)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심정일수도...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sleepyjeanie/5738474150]
입국금지의 경우 국제적 테러리스트나 그에 상응하는 문제적 인물들에게 행하는 행정 처분인데
유독 유승준에게 심각할 정도의 염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를 모르겠다.
정말 병역 회피 문제가 그 정도의 심각성이라면 지금부터라도 그 동안 불법적인 방법으로 면제 받은 모든
사람들을 추방 및 입국 금지 조치라도 해야 동등한 잣대 아닌가?(특히 나랏일 하시는 분들도...)
또한 미디어의 문제도 있다. 나는 현재 인터넷이 현실에서 감정 표현이 서투룬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서가 인터넷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공격적이고 가학적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인터넷을 이용하는 소수의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중요한것은 이러한 인터넷 상에서의 의견을
대중 전부의 의견인양 과도하게 부풀리는 미디어를 말하고 싶은것이다.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epublicist/8068519054]
미디어의 파급력은 굳이 말안해도 다들 아시리라...미디어의 잘못된 정보 전달로 인하여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사례는 최근 몇몇 프로만 참고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실 전달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미디어에서 감정적이고 흥미위주의 기사를
찍어내고 방송해대는 모습을 보자니 현대판 마녀사냥이 따로 없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다 한번쯤은 실수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분명 실수의 경중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처럼 단 한번의 실수로 이렇게 심각하게 사람을
재단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유승준이라는 한사람을 왕따 시키는 비열한 짓 처럼 보인다.
제발 대한민국이 강한자에게만 관대하고 약자에게 무자비한 그런 불합리한 나라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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