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케이지와 존 트라볼타가 열연했던 페이스 오프(1997년)는 당시에도 획기적인
영화였다. 그 당시의 의료 기술을 생각해 보면 서로의 얼굴을 교환하는 아이디어는
발상 자체로도 독특하고 유니크 했다.
페이스 오프에서 존 트라볼타의 연기는 정말 후덜덜 했드랬죠...
[출처 : 위키피디아]
근데 오늘 아침 뉴스(2/27일 MBC)를 보니 페이스 오프를 넘어선 바디 체인지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이탈리아 토리노 의과 대학의 한 교수는 뇌는 정상이지만 몸을 쓸 수 없는 전신마비 환자들과
뇌사자들의 기증받은 몸을 이용하여 이 둘을 결합하는 수술이 2년 내에 가능하다는 인터뷰였다.
'이제 사람 머리와 몸도 막 조립하는 세상이 오는건가...?'
[출처 : http://pixabay.com/]
헉... 사람의 머리와 몸을 각각 분리해서 합체를 하다니 무슨 레고에서나 가능할 법한 이야기를
하는 교수진을 보며 정말 의학기술이 사람의 상상력을 뛰어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뉴스에서는 윤리적인 문제로 국가에서 허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는데 아마도 연구진은
밀어붙일 생각인 듯 보였다.
혹 이 수술이 성공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인격체는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 것일까?
사고하고 컨트롤하는 머리가 '주 인격'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신체의 80%를 차지하는 몸을
'주 인격'이라고 봐야하나...물론 사고 할 수 있는 머리쪽에 가깝겠지...그래도 왠지 모를
이질감이 있을꺼라는 생각은 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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