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줘요. 스피드웨건! 클로로의 잡학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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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몰라도 되지만 알면 도움되는 음식 관련 이야기를 조금 써보려고 합니다.^^

 

뭐, 제가 음식 관련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자취 생활 20년이 되다 보니 음식을 시켜먹는 것이 일상인데요.

 

한식의 경우 음식 명칭에 따라 조리 방식에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 이 정도는 알아야 본인이 원하는 맛의 음식을

 

정확하게 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리해 봅니다. 

 

 

 

 

#1. 두루치기와 제육볶음

 

전 처음에 서울에서 두루치기를 시켰을 때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충청도 출신인데 제가 먹던 두루치기와는

 

맛과 모양이 전체적으로 달랐기 때문인데요. 서울에서 시켜먹는 두루치기의 경우 제육볶음 하고 차이가 없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잘못알고 있었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제가 배달시켰던 업체들이 두루치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제육볶음처럼 조리를 했던 것이었죠.ㅜㅜ

 

 

일단 이 2가지를 구분하는 가장 명확한 방법은 '물을 넣느냐 안넣느냐'의 차이입니다.

 

두루치기의 경우 초반 조리 방법은 제육볶음과 거의 같으나 조리 마지막 부분에 물을 넣고 졸입니다.

 

그래서 국물이 자작자작하게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치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 졸인 것 같은 느낌이 나는데 이래야 정확한 두루치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예전 제 지인이 부추 두루치기를 기가 막히게 했었는데 레시피 배울걸 그랬어요..... 급 배고파지네요...)

 

 

제육볶음은 반대로 물을 넣지 않고 돼지고기를 각종 채소와 양념 그대로 볶아낸 것입니다.

 

간혹 가다 제육볶음에 물기가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은 제육볶음 조리 과정에서 채소에서 흘러나온

 

물기라고 보시는 것이 맞겠네요.(혹은 남은 양념장)

 

 

 

#2. 찌개와 국의 차이

 

어릴적에는 엄마가 해준 요리를 그대로 먹다 보니 국과 찌개의 차이를 거의 모르고 살았습니다.

 

이것도 성인이 돼서 외식을 자주 하다 보니 알게 되었는데요. 알고 보니 전 찌개파더라구요.ㅎㅎㅎ

 

 

자, 이 둘도 사실 물의 양이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한식은 참 신기한 거 같아요.

 

조리 방식은 거의 같아도 물의 양에 따라 맛이나 부르는 이름이 달라지니까요.

 

일반적으로 정의하기론 찌개의 경우 건더기 : 국물 비율이 6 : 4, 국의 경우 3 : 7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찌개는 국물이 자작하게 거의 없고 건더기가 많은걸 의미하며 국의 경우 건더기보다

 

국물의 양이 많은걸 의미하는데요. 실제 완성된 모습에서도 좀 차이가 납니다. 이건 한국사람이나 아는 차이

 

일 텐데요. 찌개의 경우 마치 전분을 풀어놓은 것처럼 좀 찐득한 느낌이 있죠? 그에 비해 국은 맑은

 

느낌입니다. 숟가락 딱! 넣어보면 압니다. 

 

 

그래서 국 하면 다들 일반적으론 맑은 국을 많이 생각하실 거예요. 미역국이나 콩나물 국 등이요. 하지만

 

찌개랑 가장 헷갈리는 품목은 김칫국과 된장국이죠. 이 2개는 찌개로도 국으로도 자주 먹으니까요.

 

전 이렇게 구분해요. 걸쭉하면 찌개, 뭔가 밍밍한 느낌이면 국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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