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 9이 시작기념 힙합 용어 알아보기 Vol.1

안녕하세요. 드디어 제가 좋아하는 쇼미 더 머니 9(Show me the money) 이 시작했습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신선한 느낌을 주는 참가자도 없고 그들만의 잔치같이 변한 느낌이 많아 주목도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힙합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현재 볼만한 힙합 관련 프로그램은

 

사실 이것밖에 없거든요...ㅜㅜ

 

그래서 오늘 준비했습니다. 힙합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의미!!!

 

 

 

#플로우_Flow

 

말 그대로 흐름을 의미합니다. 아무래도 랩 음악은 일반적인 음악처럼 멜로디를 따라가는 음악이

 

아니다 보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랩 음악이 갖는 자연스러운 리듬 혹은 바운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플로우가 없는 랩은 국어책 읽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기에 랩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이지 싶습니다.

 

 

#라임_Rhyme

 

라임은 흔히 운율이라고 표현하는데 비슷한 발음의 단어를(모음)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라임이 잘 살려야 랩 음악의 경우 자연스러운 플로우가 생기기 때문에 플로우를 구성하기 위해선

 

잘 생각해서 배치해야 합니다.

 

다만 한국어의 경우 영어에 비해 받침을 사용하는 단어가 많아 자연스러운 라임을

 

만들기 어려운데 그러한 부분을 초창기에는 반복적인 단어 배치로 라임을 만들었습니다.

(ex. 널 보면 그리워, 나도 외로워~ 뭐 이런 식...)

 

 

뭐 지금은 '니' '이' 등을 활용해서 끝음이 아닌 중간에 배치하여 라임을 맞추기도 하고 한국어와 영어를

 

절묘하게 혼용하여 라임과 플로우를 동시에 살리는 방법 등 아주 다양하게 발전되어 한국 힙합에

 

정착하였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라임만 중요시하는 래퍼들의 경우 가사가 엉망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활동 중인 래퍼들을 보면 억지로 라임을 맞춰놔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가사를 읽어봐도 이해가 안 되는 케이스가 있죠.

 

이런 케이스를 보다 보면 예전 올드 래퍼들이 가사를 더 정교하게 썼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3534 윤희중,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 등)

 

 

 

#댐핑_Damping

 

발성이나 발음의 딴딴한 느낌을 말합니다. 강세를 잘 준다고 해야 할까요? 한국어의 경우 악센트가

 

특별히 없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뭔가 묵직한 느낌을 줄 때 이렇게 표현합니다.

 

힙합 음악을 들어보면 베이스 드럼이 그런 느낌을 주잖아요? 그런 느낌이랄까요?

 

둥둥둥!!! 이런 울림이 있는 걸 말합니다.

 

 

 

 

#스웩_Swag, Swagger

 

이젠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이는 단어이지요? 예전에는 가오, 후까시 등 일본어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젠 스웩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스웩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과 썰들이 있는데 쉽게 표현하면

 

그냥 '멋'이나 '스타일'이라고 표현하는 게 제일 이해하기 빠를 것 같습니다.

 

 

그래서 힙합퍼들이 어떤 '멋'을 가사나 라이프에서 표현하고자 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은 돈 자랑을 하는 '머니 스웩'이 대표적입니다.

 

최근에는 이런 스웩 있는 모습을 '힙'하다.라는 말로도 대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펀치라인_Punch-Line

 

펀치라인은 동음이의어나 비슷한 발음이지만 전혀 다른 의미의 단어나 문장을 통해 언어유희적 가사를

 

적어 놓은 것을 의미합니다. 

 

개인적으로나 공식적으로나 우리나라에서 펀치라인을 가장 잘 활용하는 것은 '에픽하이'의 타블로라고

 

생각하는데요.(애초에 타블로는 가사 자체를 되게 잘 쓰죠. 세련되게!)

 

 

대표적인 케이스를 소개해 드리면 에픽하이의 '트로트' 가사 중 '넌 홀로 남은 개리형처럼 길이 없어'

 

라고 쓴 가사가 있는데 여기서 길을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Road의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고 또는 힙합 그룹 '리쌍'의 멤버 '길'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런 언어유희를 펀치라인이라고 하는데 진짜 멋진 펀치라인들도 많지만 억지로 짜낸 것들은

 

가사 자체가 수준 미달인 것들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