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두 번째 세션으로 나뉘게 되었네요. 원래 하나에 다 정리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니깐 글이 너무 길어지더라구요. ㅎㅎㅎ 저도 정리하면서 의외로 많은 단어들이
사용되고 있음에 놀랐습니다. 쓸데 없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멈블, 멈블랩_Mumble
멈블은 뭔가 발음 자체를 뭉게서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래는 이런 식으로 랩을 하면 딜리버리가 좋지
않아서 예전엔 평가절하 당하였지만 최근에는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제대로 멈블을 소화하지 못하면 단순히 딜리버리 및 발음이 안 좋은 래퍼로 인식되기
딱 좋습니다. '양날의 검'인 셈이죠.
보통 힙합 중 '트랩'이라는 장르에서 많이 사용되며 우리나라에서 이런 멈블식 랩핑을 선호하는
래퍼로는 '도끼'와 '버벌진트', 대중가수로는 'G-Dragon' 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의 특성상 멈블식으로 발음을 하면 뭔가 영어식 발음처럼 세련되게 들리기 때문에 실력이 부족한
래퍼들도 많이 시도하는 편입니다.
#트랩_Trap
힙합의 세부 장르라고 할 수 있는 '트랩'은 아주 가장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2분의 2박자로 비트를
아주 잘게 쪼개서 랩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멜로디를 듣다 보면 엄청나게 빠른 하이햇을 들을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트랩 힙합곡으로는 일리네어 레코즈의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콰이엇의 훅과 도끼의 랩을 들어보면 2음절씩 끊어서 랩을 이어가죠. 우리나라에서 선보이는
전형적인 트랩 방식의 힙합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붐뱁_Boom Bap
힙합의 올드 스쿨 장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붐 빡 부붐붐 빡', 또는 '둠 치 팍 치'
뭐 이런 식으로 BPM이 느리지만 힘이 있는 박자를 말합니다.(드럼을 입으로 표현하려니... 한계가...)
그냥 쉽게 이런 박자를 듣고 싶으면 드렁큰 타이커 1집, 2집 들으시면 '아 이게 붐뱁이구나'라고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상당히 힙합 음악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새는 트랩이나 래칫이
(트랩보다 더 단순하게 멜로디를 가져가는 장르)
대세긴 하지만 솔직히 전 힙합 하면 역시 붐뱁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베이스 등이 묵직하다 보니 목소리가 허스키하고 선이 굵은 래퍼들과 어울리는
비트이긴 합니다.
#딜리버리_Delivery
말 그대로 전달력입니다. 랩의 경우 많은 단어를 워낙 순식간에 내뱉기 때문에 의외로 전달력이
중요한데 최근 래퍼들은 이 딜리버리가 나쁜 경우가 많죠.
개인적으로 딜리버리가 좋은 래퍼로는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님을 뽑는 편인데 왜냐하면
딜리버리가 너무 좋으면 촌스럽게 들릴 수도 있는데 개코는 딜리버리도 좋고 스타일도 구식이 아니라
최근 유행하는 트랩, 붐뱁 등 전천후로 다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브_Vibe
한 때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이런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죠?
Vibe는 그냥 영어 뜻 그대로 분위기나 느낌이라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a.k.a
Also known asas known as 또는 also known as 라고 해서 다른 이명을 많이 사용하는
가수나 래퍼들이 자신을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들면 'D.O a.k.a DEUX 이현도' 이런식으로 자신을 일컷는 다른 이름을 같이
표기할 때 사용하죠.
#호미_Homie
호미는 Homeboy나 Homegirl과 같이 자신과 가까운 친구 혹은 가족 같은 관계를
의미합니다. 미국의 호미 문화는 가족 중 성공한 1인이 자신의 가족 뿐만아리라 친척과
관계된 친구들까지 챙겨주는 걸 말하죠. 이런 것 때문에 어마어마하게 성공을 하고도
파산하는 연예인도 간혹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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