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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츠와 릴스, 스포츠를 변질시키다.

 

오늘 재미난 뉴스를 하나 보았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했던 축구선수인 호나우두(브라질)가 최근

 

축구가 재미 없어서 보기 힘들다는 기사였습니다. 물론 최근 축구가 수비 위주의 강한 점유율에 의한 

 

승리를 추구하다보니 나온 기사라고 생각되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보이더군요.

 

 

최근엔 재미와 결과를 빠르게 도출하는 콘텐츠들이 많다보니 90분간 골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무수한 실패를 거듭하는 축구라는 스포츠 자체의 매력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하고 말이죠.

 

 

사실 이런 문제는 비단 축구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최근 젊은 사람들은 스포츠를 전체 과정보단

 

하이라이트로만 즐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축구는 물론이거니와 야구, 농구 심지어 게임에서조차 

 

이런 경향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도박과 같은 숏츠에 중독된 세대

 

사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숏츠와 릴스가 도박과 같은 중독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시간에 결과를 얻을 수 있고 큰 쾌감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요즘 세대는 게임도 빠르게 결과를

 

확인가능한 FPS게임이나 AOS류(게임 자체는 긴호흡이지만 쉴새없는 교전으로 단기적 결과 도출)가

 

대세가 된 것이니까요. 

 

* 피파는 축구게임이기는 하나 카드뽑기를 통해 덱을 강화시키는 도박성 플레이에 의해 인기가

있는 것이기에 인기요인 자체가 조금 다르기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인생 게임에서도 적용 되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작지만 꾸준한 노력을 통해

 

결과라는 결실을 맺은 세대입니다. 그래서 90분간 결과를 추구하는 축구와 인생이 닮아있었기에

 

축구라는 스포츠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었죠.

 

 

물론 금수저로 시작한 사람은 챔피언스리그를 먹었을것이고 조금 빈약하게 시작한 사람들은

 

K리그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최근엔 그 인고의 시간을 견디지 못해 코인이나 주식, 갭투자를 통해 릴스나 숏츠처럼

 

인생의 성적표를 도박처럼 빠르게 받아보려고 합니다. 마치 축구를 하이라이트만 시청하는것

 

처럼 말이죠.

 


#인고하는 시간을 견딜줄 알아야 결실의 달콤함을 안다.

 

사실 저도 낀세대이기 때문에 주변의 이런 변화에 영향을 받긴 합니다. 주변에 인생 한방을 시도해

 

성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비슷한 시도를 하다 실패한 사례가

 

더 많기 때문이죠. 어떻게 보면 매주 사는 로또와 같습니다.

 

 

당첨자는 극소수이고 우린 당첨되지 않은 대다수의 하나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리고 다시 축구로 돌아오면 하이라이트만 봐선 진짜 축구의 매력을 알 수 없습니다. 스탯에는

 

안나오지만 승리를 위해 기여했던 박지성 같은 선수는 하이라이트만으로 파악할 수 없으니까요.

 

인생 역시 이런것 아닐까요.

 

 

모든것을 하이라이트로만 즐기려 하지 말고 반복되는 지루하지만 깨알같은 하루하루가

 

인생의 무엇인가를 분명히 채워주고 빛나게 만들어 줄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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