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 시리즈 장점의 극대화한 작품
용과 같이 시리즈를 플레이하며 늘 불만인 점이었던 것이 오픈 월드 치고
맵이 작다는 것입니다. 시리즈 곳곳에서 이런 볼륨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5에서는 드디어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듯이 플레이 가능한
맵이 무려 5곳이나 등장합니다.(나가스, 츠키미노, 킨에이쵸 등...)
거기에 더해 기존 고착화되었던 액션감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준 용과 같이4의
'멀티 주인공' 모드도 건재하고요.
물론 시나리오는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키류 괴롭히기로 시작하는데 정식으로
은퇴한 키류 입장에서는 정말 복장 터질 일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시리즈 최고의 인기인을 함부로 은퇴시킬 수는 없고
인기가 식기 전까지 굴리는 수밖에 없지요.
#하루카, 드디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
용과 같이 시리즈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하루카는 애증의 존재인데요.
드디어 5에서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키류나 아키야마처럼 야쿠자가
돼서 사람을 패는 건 아니고 아이돌로써 활약하게 됩니다.
하루카를 플레이하며 우리나라와는 다른 일본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매스컴의 힘을 많이 빌려서 가수를 띄우는
반면 일본의 경우 미국처럼 고객 대면 프로그램들이 많더라고요.
일본 기획사 글에서 조금 알고는 있었지만 지하아이돌 혹은 중소기업 아이돌들이
성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간접경험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악수회가 많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서브 스토리의 진화, 어나더 스토리
용과 같이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서브 스토리였습니다. 영화를 보듯 메인 스토리를
밀면 생각보다 분량이 적고 요소요소에 집어넣은 미니게임의 경우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거든요.
그렇다고 서브 스토리에 너무 무게를 두면 용과 같이 특유의 분위기를 해치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작자들이 많은 고민을 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5에서 내놓은 해답은 바로 '어나더 스토리'입니다.
각 캐릭터 별로 메인 스토리 이외에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게 스토리를 별도로
구성해 기존 용과 같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감각을 도입했습니다.
어나더 스토리의 경우 메인 스토리를 침범하지 않기에 필수적으로 진행하지 않아도
되기에 유저들의 부담도 덜어줬습니다.
키류의 택시 기사 이야기, 사에지마의 곰 사냥꾼, 시나다의 야구 교실 등 메인 스토리
이외에도 캐릭터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도박성 미니 게임도 눈에 띈다.
용과 같이 5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기존 골프 및 베팅센터, 당구 등
미니 게임의 경우 스포티한 느낌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번 작품의 경우 타사의
태고의 달인부터 눈싸움, 라면 가게 운영 등 그 폭을 넓혔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은 바로 토종닭 컵 레이스인데 이게 중독성이 상당히 강합니다.
게임 자체는 출주, 교배, 육성의 3박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교배 방식에 따라 초기
패러미터가 달라지고 성격과 각질이 결정됩니다.
마치 경마 게임과 유사하여 한번 빠져들면 어느새 메인 스토리는 뒷전으로 하고
토종닭 레이스만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토종닭만 20시간은 넘게 한 것 같습니다.
#용과 같이 5 꿈을 이루는 자 총평
그동안 나왔던 시리즈 중 최고의 볼륨을 자랑한다는데 있어서 용과 같이 5는
시리즈 팬으로서 플레이 하지 않을 수 없는 넘버링입니다.
미니 게임의 진화와 어나더 스토리, 하루카의 플레이어블 참전은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 팬으로써 너무나 반가운 존재입니다. 물론 다른 시리즈에 비해서 메인 스토리가
빈약하고 프리미엄 어드벤처를 통한 렙업 클리어 데이터를 만들지 못한다는 단점도
존재하지만 5가 주는 신선함이 이런 단점을 상쇄해 줍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멀티 주인공의 경우 4는 각각의 개성이 강하고 캐릭터
자체도 강력한 편이었는데 5는 주인공들 간의 밸런스가 미묘하게 틀어져 있습니다.
시나다는 첫 참전인데도 너무 약하고 아키야마는 심하게 너프 된 느낌이에요.
물론 키류는 전통의 주인공인만큼 강력함을 자랑하지만요. 이런 밸런스 문제는 항상
달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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