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 시리즈의 과도기적 작품
용과 같이 시리즈 중 극단적으로 평이 갈리는 것이 바로 용과 같이 3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과거의 게임이기에 그래픽은 차치하더라도 용과 같이
시리즈가 갖고 있는 액션의 호쾌함과 진지함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주요 무대가 카무로쵸에서 오키나와로 옮긴 만큼(물론 다시 카무로쵸 갑니다만...)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하는 제작자의 마인드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그래도
원래 용과 같이 시리즈가 갖고 있던 느와르적 분위기에서 조금 이상해진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서브 캐릭터 및 빌런도 그다지 임팩트가 없었습니다. 시리즈물 통틀어서 별로
애정이 가지 않았던 것은 3가 유일한 듯 싶네요. 어떤 분들은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매력이 있었다곤 하는데...전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습니다.
#용과 같이 3의 가장 큰 문제점, 액션
용과 같이 시리즈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반복되는 동일한 액션 시스템에
지겨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개들을 호쾌하게 쓸어버리는
맛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진삼국무쌍처럼 미칠듯이 쓸어버리는 걸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요.
하지만 3의 경우 잡몹들부터 가드가 단단합니다. 그래서 막무가내로 싸우면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전투를 지속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을
루즈하게 만들며 졸개와의 조우가 즐겁지 않게 됩니다.
타격감 및 인터페이스가 불편한건 덤이고요. 물론 이런 문제는 무기를 수급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되긴 하지만 원래 무기의 의존도가 낮았던 기존 시리즈들을 생각해 보면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초기 지루함은 견생회로 만회
그렇다고 해서 용 3가 마냥 지루한 것만은 아닙니다. 초기 어린아이들 보느라 지금
내가 야쿠자 게임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보육원 게임을 하는지 헷갈리지만
카무로쵸로 재입성 이후 생성되는 사이드 미션과 게임들은 이런 지루함을 조금은
덜어줍니다.
특히 저는 견생회가 그나마 기억에 남는 시스템입니다. 견생회는 복수를 꿈꾸는
사람들을 폭력(?)으로써 갱생시키는 미니 게임인데 오키나와에서 답답했던 기분을
이 시스템을 통해서 전환하였습니다.
그리고 견생회 이외에도 여러 사이드 미션에 상당히 재미난 스토리들이 숨겨져
있으니 용 3을 제대로 즐기려면 시간을 들여서 서브를 밀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스킬을 얻기 위한 천계 역시 처음 시도되었는데 나름의 웃음 포인트가 있습니다.
#용과 같이 3의 개선 사항
그나마 리메이크되면서 기존 3의 불편한 점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초기 3의
경우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불편해 길 찾기에서부터 많이 헤맨 기억이 있고
카메라 웍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하지만 리메이크되면서 이러한 점은 많이 개선되어 그나마 할만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물론 후속작에 비하면 여전히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
입니다.
물론 다른 작품에 비해서 여전히 불편한 세이브 포인트 및 음식점 이용 시 불편한 점
등은 감안하고 플레이해야 합니다. 물론 음식점의 경우 카바죠 동반을 통해
한 번에 해결한다는 꼼수가 있긴 하지만...
#용과 같이 제로 맹세의 장소 총평
용과 같이 캐릭터들의 과거와 일본의 버블을 느끼고 싶다면 제로는 최고의 선택일
것입니다. 액션 조작감에 있어서도 시리즈 중 뒤떨어지지 않고 특유의 B급 감성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버블을 표현하는 다양한 미니게임과 게임상 가장 중요한 돈의 경우 삥쟁이를
통해 돈을 털면서 당시 일본에서 돈이 얼마나 흔해빠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능력치를 돈으로 올리는 거겠죠?
게임 자체는 전체 용과 같이 시리즈를 통틀어서 베스트 3에 들어갈 정도로 훌륭하고
마지마 고로의 애달픈 러브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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