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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포의 나라, 대한민국

 

얼마전 우리나라의 K9 자주포를 폴란드에 대량 수출하였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수혜로 우리나라 자주포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 계기가

 

되었죠.

 

 

사실 그동안 무기 산업은 미국이 꽉 잡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리나라 방산 산업이

 

러시아전을 통해 인정받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자주포와 탱크를 많이들 헷갈려 하시더라구요. 하긴 그도

 

그럴것이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도 관련 부서에 없었다면 워낙 외관이 비슷하기에

 

헷갈려 합니다. 그러다보니 높으신(?) 분들은 아에 구분을 못하는 경우도 있죠.

 

 

#우리나라 지형의 필수품, 자주포

 

일단 자주포와 탱크는 외관상으로는 사실 구분이 어렵습니다. 전쟁 중 기동을 위해서

 

거의 비슷한 무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둘은 결정적 차이가 있는데

 

주무기라 할 수 있는 포탄과 포신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포신은 발사한 포탄이 통과하는 곳을 의미하는데 자주포는 탱크의 포신에 비해

 

압도적으로 긴 포신을 자랑합니다. 이는 포탄의 발사각도와 연관이 있는데 탱크는 

 

눈앞에 보이는 적(상대방 전차, 탱크, 보병)을 제압하기 위한 직사화기인데 반해

 

자주포는 보이지 않는 적을 상대하기 위해 산이나 언덕을 넘겨 탄을 폭발 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주포는 탄의 탄도가 곡선을 그린다고 해서 곡사화기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탱크의 포탄은 직선으로 발사되고 자주포는 포탄은 곡선을 그리며 높게

 

떴다가 목표지점으로 낙하합니다.

 

 

우리나라는 평지로 이루어진 유럽이나 중동에 비해 산이나 언덕이 많기 때문에

 

자주포와 같은 곡사화기가 발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탱크의 기술력은

 

미국이 뛰어날지 몰라도 자주포의 경우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압도적인 것입니다.

 

 

또한 기동중에 발사 가능 여부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탱크는 움직이면서 탄을

 

발사할 수 있는데 반면 자주포는 고정된 위치에서 발사해야 합니다. 즉, 자주포는 

 

스타크래프트의 '시즈 모드' 같은 것이죠.

 

 

#비슷한 사례_박격포와 무반동총

 

보병의 무기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제가 바로 이 박격포병이었는데요.

 

군생활 중 더럽게 무거워서 제 선임들은 여럿 허리디스크로 의가사 제대한 기억이 납니다.

 

전 생각보다 몸이 튼튼했는지 잘 제대했지만 말이죠.

 

 

하튼 다시 이야기해보면 보병의 무기 중 무반동총과 박격포가 비슷한 모양을 갖추고 

 

있지만 탱크와 자주포처럼 사용용도와 발사각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무반동총의 경우 직사로 눈에 보이는 보병이나 탱크를 제압할 때 사용하고

 

박격포는 산을 넘겨 적의 진지를 공격하거나 신호탄, 야간에는 조명탄을 쏘아

 

아군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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