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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의 가치를 결정한다. '금본위제'란?

 

자본주의가 생긴 이례로 가장 큰 고민은 바로 화폐 가치의 안정성이었습니다.

 

지금은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삼음으로써 각국의 통화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데요.

 

과거엔 무엇을 기준으로 삼았을까요? 그것은 바로 '금'이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이 생각해낸 방법이 바로 오늘 소개할 '금본위제'이죠.

 

 

금본위제는 쉽게 설명하면 금과 화폐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전략으로

 

예를 들어 금 115 gr(그레인, 약 7g) = 1 GBP(파운드) 식으로 화폐 가치가 유지될 수

 

있게 화폐 발행을 제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금본위제를 시행할 때 각국의 중앙은행은 통화량의 가치로 금이 환산될 수

 

있게 해당량 만큼의 금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즉, 화폐를 더 발행하기 위해선

 

그 화폐의 가치 만큼 중앙은행이 금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죠.

 

 

#금본위제, 세계화를 촉진시키다.

 

이렇게 촉발된 금본위제는 세계화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각국 통화의

 

안정성에 대해 보장할만한 대상이 없었는데 금의 가치는 어느 나라를 가던

 

어느 정도 일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귀금속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영국 파운드는 초기 금융시장의 기축 통화가 되었습니다.

 

* 그도 그럴것이 당시 미국 1$(달러) = 금 23 gr이었습니다. 영국이 금본위제를

  시작한
1819년 미국은 영국에 비하면 개발도상국 수준이었던 것이죠.

  물론 산업 혁명 이후로 둘의 관계는 역전됩니다.

 

현재 인플레이션 및 저성장 기조로 고통받는 영국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요.

 

그래서 초기에 많은 식민지를 보유해 금 수급이 원활한 프랑스와 영국은 금융

 

시장의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고 당시 엄청난 발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금본위제, 변화하기 시작하다.

 

이런 통화 안정 제도로 금본위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금본위제를

 

본떠 다른 나라들은 변형된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는데 그건 다음과 같습니다.

 

 

- 복본위제 : 금과 은을 동시에 사용하는 금본위제의 변형 제도

 

- 은동복본위제 : 구하기 힘든 금을 대신해 은과 동을 사용하는 제도

 

- 금화 금본위제 : 금화 자체가 화폐로써 시장에 유통되는 구조

 

- 은본위제 : 금 대신 은을 사용하는 구조.

 

 

현재는 금본위제가 갖고 있는 단점(디플레이션 유도, 금 매장량 부족 등)으로 인해

 

폐지되었지만 지금도 경제를 확인하는 지표로 금값을 보는 이유는 위와 같은

 

이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는 '변동 환율제'라는 제도를 통해 통화 가치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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