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문화권과 할랄의 관계
무슬림, 즉 이슬람 문화권의 손님을 대접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문제가 바로 '음식'
입니다. 저도 병원에서 본부장으로 근무할 때 몇 번 이슬람 국가의 왕족을 접대한 적
있는데 그때 가장 애먹었던 부분이 바로 음식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서울의 경우 전화 확인을 통해 할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예전엔
할랄이란 개념 자체가 거의 없었고 또 그렇게 운영하는 음식점도 없어서 식사시간마다
고통의(?)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일단 '할랄'이란 말은 '허용한다' 또는 '허락한다'는 이슬람 용어로 즉, 할랄푸드란
무슬림이 먹어도 되는 음식이라는 뜻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할랄 인증을 받은 식당은
돼지고기를 취급하지 않는 것을 기초로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취급합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까다로운 할랄
전 예전에 무슬림은 돼지고기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할랄을 공부하면서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돼지고기로 부터 파생된 모든 식품(기름 등)이
금지되고 흔하지 않지만 개고기, 고양이, 원숭이 고기 등도 금지 됩니다.
또한 알콜도 일절 금지되며 맹금류, 양서류, 파충류 등도 금지됩니다.
그리고 도축 과정에서도 이슬람 방식에 의해서 도축된 고기만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 그러고 보면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제가 선택해서
한국사람으로 태어난 건 아니지만 말이죠.
무슬림 방식의 도축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도축 전 무슬림 기도를 드리고 날카로운
칼로 가축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숨에 처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도축 전
가축의 상태는 살아있는 신선한 상태여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맥과 정맥을
한 번에 끊어 피를 완전히 빼낸 상태가 되어야만 무슬림식 도축 방식이 완성됩니다.
#건강한 이미지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할랄푸드
그래서인지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할랄 푸드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축과정과 관리 방식이 상당히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이라는 기조를 불러
왔기 때문이죠.
전 돼지고기를 좋아하기에 할랄푸드를 먹게 될 일은 별로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채식주의자나 양, 소고기 위주로 식단을 꾸리는 사람의 경우 괜찮은 선택일 것
같기는 합니다.
간혹 할랄의 의미를 잘못 이해해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신선 푸드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건 전혀 아닙니다. 인공 조미료(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을
뿐이지 천연에서 얻을 수 있는 조미료는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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