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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일 롯데전 빈볼 사태로 연일 시끄럽다.


또한 김성근 감독의 운영을 가지고 시시비비 말들이 많은데 정말 이글스 팬이고 


야구를...아니 스포츠를 볼 줄 아는 사람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야 할 문제하고 생각한다. 


오히려 연일 생산되는 김성근 감독을 향한 표적기사가 심히 기분 나쁠 정도이다.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듯...) 


김성근 감독의 선수 운용 및 전략에 대해서는 사실 부임 전부터 말이 많았다. 


하지만 예전 한화 야구처럼 승리에 대한 간절함 혹은 절실함이 없는 구단에 김성근식 야구는 


마땅히 환영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빈볼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 왜 빈볼이 그렇게 문제시 되고 있는 것일가?


애초에 스포츠의 기원을 따지고 보면 '상대방과 나' 즉, 서로의 우열을 가리기 위한 행위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지나친 공격성을 억제하고자(상대방을 해할수 있는)


여러 가지 룰이 가미된 것이 현대의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공격성이 결국 스포츠에 있어서 승부 근성 내지는 승리에 대한 집착으로 발현된다. 


그렇다. 스포츠에서의 공격성은 필요악적인 존재인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공격성은 야구에서의 강한 속구와 축구에서의 강한 슛, 치열한 몸싸움등을 통해 이미 충분히


실제 게임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렇다고 빈볼이 환영받아야 하나? 물론 실제 선수를 해할수 있는 머리나 팔꿈치 부분으로의


빈볼은 비신사적인 행위를 떠나서 선수 생명에 문제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대방과의 기세 싸움에서의 빈볼, 즉 엉덩이나 허벅지로의 빈볼은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싸움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알지 않나? 기세를 잡은 쪽이 얼마나 유리한지는?


빈볼을 이용한 심리전은 분명히 훌륭한 전략중에 하나이다. 




'그래도 매너를 지키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구단의 선수들이 페드로 마르티네즈나 리오넬 메시 같은 특출난 능력을 지닌 선수라면


비매너적인 혹은 심리적인 부분을 건드리지 않아도 충분히 승리를 거둘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구단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들은 그 경쟁에서 끊임없이 도태되고 패배하는 수 밖에 없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단 한번이라도 사회 생활을 해봤다면 우직하고 멍청하게 계속 지는 일을 반복하기 


보다는 남이 보기엔 얍삽하고 비열하고 치사하더라도 어느 분야에서 1~2등을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인정 받는 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더더욱이 프로의 세계에선 치사하고 비겁할 순 있어도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리한 사람 이외에 패배한 사람을 오래 기억해 주진 않는다. 

(금메달 딴 선수는 오래 기억되도 동메달 딴 선수는 오래 기억하지 못하듯이...)






또한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한 지역을 연고로 삼은 상태에서 계속 패배한다는 것은 그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나 마찬가지이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축구 리그의 연고에 따른 더비전을 보면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을것이다.


지역 연고 이름을 팀 이름앞에 붙인 이상 단순한 스포츠팀이 아닌 그 지역을 대표하는 대표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비록 야구는 전쟁은 아니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싸움 정도라고는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K리그가 이러한 연고간의 라이벌 의식이나 문제성 있는 스타들을 보호하지 못해 타국 리그에 


비해 붐업 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즉, K리그가 근본적으로 재미없는 이유는 이천수, 고종수 같은 색깔이 강한 선수들이 보호하지 


못하고 상품화 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영국의 조이바튼이나 루니의 악동 기질은 타 팀에겐 야유를 받을지 몰라고 

 지역주민에게는 희열을 안겨 줄 것이다..)


그런점에서 개인적으로 박주영 선수의 멘탈은 칭찬해 주고 싶다. 




스포츠를 관람하면서 서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분명히 다를것이다.


누군가는 그 들의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 할 것이고


누군가는 약간 거친 플레이를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구장에서의 축제 분위기 그 자체를 즐기고 싶어할 것이다.


각자의 다름을 인정해야 하듯이 야구를 하는 스타일 및 전략에 대한 존중도 바탕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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