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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남자들은 끊임없이 경쟁해야 했다.

 

여러분 혹시 시그마 메일(Sigma male)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기존 경쟁사회에서

 

우월함을 뜻하는 의미인 '알파남'과 이런 알파남에게 뒤처진 자들을 '베타남'이라고

 

칭하는데 이런 경쟁 구조에서 완전히 벗어난 남자들을 의미합니다.

 

 

과거 만화 같은 데서 나오던 대사 중 '나는 이 경쟁의 나선에서 내려가겠다'

 

비슷한 의미로 서로 경쟁하며 우위를 가리던 약육강식의 구조 자체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미입니다.

 

 

과거의 사회구조는 남성들에게 끊임없는 경쟁을 강요했고 그에 따른 좌절과

 

열등감을 통해 성장하여 우월한 '알파남'이 돼야 함을 강조해 왔지만 최근 만연한

 

PC 주의에 의해 남성성이 거세당함에 따라 남성들은 이런 경쟁에서 스스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미 예견되었던 사회적 현상, 앞으로 가속화될 예정만...

 

이는 제가 예전에 작성했던 출산율 저하와도 맞닿아 있는데요. 현대 사회는

 

남성들에게 의무와 책임만을 지우면서 권리는 인정해주지 않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알파남이 되어봤자 후배에게 이야기하면 꼰대 이야기

 

밖에 되지 않고 가정에서는 권위적인 남성으로밖에 취급하지 않으니까요.

 

 

즉, 기존 가부장적인 남성상을 사회에서는 매장시켜 버렸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책무 및 의무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과정에 지친 남성들은 그런 책임과

 

의무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스스로 시그마 메일을 자청하는 것이죠.

 

 

이들은 기존 남자의 성공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단란한 가정, 멋진 집과

 

차, 그리고 명예 및 부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적당히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적인 행동에만 관심이 있죠. 

 

 

어떻게 보면 일본의 '히키코모리'와 비슷한 경향을 가지기도 합니다.

 

 

#현재는 인터넷 밈으로 취급받지만 결국 사회적 현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아직은 이런 시그마 메일에 대해서 사회적 현상이라고 보기보단 특정 남성들을

 

꼬집어 말하는 일종의 밈으로만 취급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이러한 현상은 주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없이 추락하는 출산율과 결혼율을 보면 답이 나와있는 것이니까요.

 

 

저 역시도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 공감합니다. 과거 치열하게

 

살아왔을 땐 어떤 특정한 목표(남부럽지 않은 직장과 가정, 그리고 부)를 갖고 다른

 

사람과 경쟁하고 비교하며 살아왔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거든요.

 

 

결혼을 포기하고 남들과 경쟁하는 나선에서 내려오니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욕구에 대해서 성찰하게 되고 쓸데없는 소비는 줄어들고 내 내면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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