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집? 한바집? 무슨 식당을 말하는 걸까?

#함바집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여러분은 혹시 함바집이 어떤 식당을 의미하는지 아시는지요? 기사 식당? 아니면

 

뷔페? 여러가지로 추측을 하실텐데요. 함바집은 정확히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간이 식당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함바집을 열기 위해선 공사 현장 직원과의 커넥션이 있어야 했고 이 때문에

 

과거엔 지나친 로비 경쟁으로 인해 수사를 들어간적도 있었죠.

 

 

그만큼 일반식당에 비해 일은 고되지만 엄청난 분량의 식사를 제공하기에 마진이

 

많이 남아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한번쯤은 운영해 보고 싶어

 

하는 것이 함바집입니다.

 

 

#함바집이란 용어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함바집은 우리나라에 남은 일본어 잔재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나 건설현장의 경우

 

일본어 잔재가 많이 남아있는데 함바집은 원래 일본어의 한바(はんば)에서 유래된

 

단어로 토목 공사 현장의 식당이란 의미가 그대로 굳어져 지금의 함바집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많이 순화되긴 하였지만 아직도 현장에선 단도리(절차대로 준비),

 

유도리(융통성), 곤조(고집), 구루마(수레), 나라시(평탄화 작업), 시마이(마무리),

 

기스(흠집) 등은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통 함바집의 경우 정해진 메뉴를 배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곤 하나 최근엔

 

뷔페식으로 운영하는 곳도 간혹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엔 함바집이 건설현장 안에

 

존재했지만 최근엔 근처의 식당과 계약해 진행하거나 현장 근처에 함바집용 점포를

 

얻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전엔 건설 현장 노동자만 함바집 이용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