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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기한? 이제는 소비기한이야!

 

우리나라는 음식의 취식 가능 여부를 확인할 때 그동안 유통기한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올해부터(2023년)는 소비기한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그래서 모든 음식엔 그동안 표기되었던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으로 표기될 예정이죠.

 

 

사실 원래는 이게 맞는 정책인데 조금 늦게 바뀐 경향이 있습니다. 그동안 소비기한

 

대신 유통기한을 표기했던 이유는 과거 열악했던 유통과정을 고려해 식재료의 

 

신선도를 정부가 빡빡하게 책정하고 관리하였기 때문입니다.

 

 

유통기한은 소비기한의 60%를 기준으로 삼는데 실제 10일의 소비기한을 가진

 

제품이라면 유통기한은 6일이 됩니다. 상당히 짧죠? 4일가량을 더 섭취

 

가능하지만 예전 기준이라면 버리는 물건이 되는 거죠.

 

즉, 그동안 먹어도 되는걸 그냥 버린 겁니다.

 

 

#소비기한으로 변경하는 이유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충분히 섭취 가능한 음식이 버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음식량이 어마어마하기에 이를

 

축소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동참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21세기 모든 정부의 목표인 '녹색성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우리나라 식품업계를 움츠려 들게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설령 버려진다 하더라도 이런 소비재들의 빠른 소비문화를

 

바탕으로 산업이 성장하였는데 소비기한으로 갑자기 변경되면 관련 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뜩이나 포스트 코로나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으로 관광 산업 이외의 모든 산업이 움츠려

 

들어있는 상황에서 식품업계는 한방 더 얻어맞는 꼴이 되는 것이죠.

 

 

#소비기한, 소비자에겐 득이 될 것인가?

 

일단 당장은 득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버려졌던 식품을 더 긴 기간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식재료로 소비되는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 두번장을 봐야 하는 기간이 한번장을 봐도 되는 기간으로 변경되는 것이죠.

 

 

하지만 문제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소비기한은 말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기간이라는 것이지 해당 기간이 신선하고

 

맛있는 상태라는 말은 아니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모든 음식을 일괄적으로 소비기간으로 표기하는 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우유 같은 경우 10일에서 50일로 대폭 소비기한이 상승하는데 해당 기간 

 

동안 품질이 유지되어 맛있게 소비될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품질 변화가 빠른 몇몇 제품에 대해서는 품질유지기한등의 대안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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