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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는 돌고 도는 것_'할매니얼'

 

흔히 패션계에선 트렌드는 돌고 도는 것이라 많이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현상들을 '복고' 혹은 '노스탤지어 콘텐츠'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최근 MZ세대 중심으로 요식업계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감성의 다과에(약과, 오미자, 수정과 등) 관심을 보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데 이런 MZ세대를 일컬어 '할매니얼'이라고 합니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와 밀레니얼이 합쳐진 단어로 할머니 취향을 소비하는 MZ세대를

 

아우르는 말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TV에서 최초로 보았던 건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데뷔를 하게 된 프로듀서 101의 데뷔 멤버인 '청하'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와 이동 간 할머니가 좋아한다던 모나카, 약과 등을 먹었던 게 미디어에 노출된 사례론

 

최초 아닌가 싶습니다.

 

 

#감성팔이와의 차이는 무엇인가?

 

사실 이런 유행의 조짐은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과거 90~2000년대 음악과 분위기를

 

재현했던 술집 '별밤', 그리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의

 

열풍을 생각하면 우연의 일치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면 다른 콘텐츠들은 기존 콘텐츠를 소비했던 소비자들로부터

 

향수를 자극하여 매출을 올리기 때문에 이른바 '감성팔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할매니얼의 열풍의 경우 조금 다릅니다. 이런 유행은 MZ세대에서 스스로 불러

 

일으킨 열풍이고 그들이 힙하다고 생각하는 동안은 이런 유행이 대중과 미디어로부터

 

욕먹을 일은 없습니다.(거기다가 유행의 주체가... 할머니의 문화다 보니...)

 

 

#하지만 빠르게 유행하는 만큼 빠르게 식을 수도

 

최근 MZ세대의 유행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 및 라이브 스트리밍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힙하다고 생각하는 문화의 전파 속도는 과거의 유행에 비해

 

최소 10배 이상은 빠릅니다.

 

 

하지만 그만큼 문화의 소비 속도가 빠르고 트렌드 역시 빠르게 변화합니다. 이번 할매니얼

 

유행 역시 그럴 공산이 큽니다. 그래도 이번 열풍이 반갑게 느껴지는 건 올드한 건 클래식

 

한 것이지 힙하지 않다는 생각을 깨트렸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전 유행의 경우 문화나 패션에 그쳤지만 음식까지 파급력이 미쳤다는 건 조금

 

생각해 볼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이번 유행으로 각 업체들은 '흑임자 라테', '오미자 셰이크', '단호박 케이크' 등의 제품들을

 

출시하였는데 건강 음료가 확산되고 지역 특산물 소비도 촉진되니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1석 2조의 효과를 얻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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