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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이 산재한 센트럴 디비전

 

오늘은 미국 농구를 재미있게 보기 위한 다섯 번째 시간, 동부 센트럴 디비전의

 

팀별 정보를 써머리 해보는 시간입니다. 센트럴 디비전에는 전통의 강호와 신흥

 

강호가 뒤섞여 있는 디비전인데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지만 번번히 한 끗이 모자란 시카고 불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과감히 탱킹 노선에 들어선 디트로이트, 백투백 MVP 야니스를

 

필두로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는 밀워키 등 은근 눈길을 끄는 요소가 많은 디비전입니다.

 

 

 

 

- 시카고 불스

 

농구의 신, 농구 그 자체, 신발 장수 등 수많은 수식어를 지닌 마이클 조던을 빼곤

 

시카고 불스를 이야기 할 순 없습니다. 파이널 우승도 조던 왕조에 6회가 전부인걸

 

보더라도 시카고에서 조던의 위엄을 알 수 있습니다.

 

 

가끔은 구단이 사용할 수 있는 운을 전부 조던 픽에 써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한 때 흑장미라 불리는 '데릭 로즈'를 뽑아서 센세이션한 성적을 냈었지만

 

로즈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가 터지며(내구성) 조던 시대 이후의 성적은 못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돈도 많은 연고지고 드래프트 픽도 나름 준수하게 하는 편인데 참 아이러니한 구단

 

입니다. 아마 조던 시대의 영광에 취해서 현시대의 트렌드를 못 쫓아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캬조향'(캬! 조던의 향기가 난다!)의 더마 드로잔과 잭 라빈, 부세비치로 구성된

 

코어로 동부 정상을 정조준하고 있지만 라빈이 엄청난 기복을 보이며 가짜 에이스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최근 가장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주는 팀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골스의 

 

농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최근 클리블랜드가 보여주는 농구 또한 상당히 흥미진진

 

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르브론 제임스 이후 비인기 구단으로 전락, TV에 경기가 잘 편성이

 

되지 않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과거엔 변변치 않은 구단이었으나 마이클 조던 이후로 가장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는

 

르브론 제임스를 뽑아 떡상한 구단으로도 유명합니다. 제임스가 희대의 '디시전 쇼'

 

배신의 맛을 보기도 하였지만 복귀한 2016년 창단 첫 우승을 선물하며 팬들을

 

달래주었습니다.

 

 

의외로 드래프트 픽 운도 좋고 리툴링도 상당히 잘해 제임스가 나간 이후에 특별히

 

긴 탱킹 기간 없이도 잘 회복하였는데 제임스 이후에도 1 픽으로 어빙, 위긴스를

 

뽑아서 잘 써먹었고 현재도 5순위로 뽑은 갈랜드가 트레이 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 미래의 성적이 아주 기대되는 구단입니다.

 

 

미첼, 갈랜드의 다이나믹 백코트와 에너지 레벨이 높은 모블리, 앨런, 로페즈의

 

인사이드는 충분히 동부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여지가 있습니다.(심지어 러브 백업...)

 

 

 

-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디트로이트는 과거부터 끈끈한 수비(사실...거의 반칙에 가까운)를 바탕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둔 팀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팀 내 레전드들도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데 아이제아 토마스(원조), 조 듀마스, 데니스 로드맨, 빅벤이라

 

불린 벤 월러스까지 이름만 들어도 공격수들이 덜덜 오줌을 지릴 네임드들이 많습니다.

 

 

이런 특유의 수비로 89,90,04년도의 3회 우승을 이뤄냈지만(89,90은 조던을 물 먹임)

 

그 이후엔 팀의 정체성을 상실했고 블레이크 그리핀의 FA 영입을 통해 호쾌한 농구를

 

추구하고자 했으나 개폭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금방 정신으로 차리고 탱킹으로 들어갔는데 현재 드래프트 픽 코어들이

 

쏠쏠한 잠재력을 보여주며 밝은 미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케이시 감독이 토너먼트에서는 약하지만 리그전에서는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감독이기에 루키들이 성장한 2~3년 후가 상당히 기대되는 팀입니다.

 

 

 

- 인디애나 페이서스

 

밀러 타임! 레지 밀러의 팀으로 유명한 인디애나는 스몰 마켓임에도 농구 열기가

 

상당히 높은 인디애나를 연고지로 둔 NBA 팀입니다.

 

열악한 재정에도 동부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팀으로 유명한데 그 중심에는

 

앞서 소개한 레지 밀러와 간지 하나는 원탑인 폴 조지가 앞장섰습니다.

 

 

역사가 오래된 팀인데도 불구하고 한 끗이 부족하여 파이널 우승 경험은 없습니다.

 

에이스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기로도 유명한데 인디애나에서 뛸 때 폴 조지는 

 

정강이뼈가 완전히 아작 났고 이후 에이스 역할을 담당했던 올라디포도 자잘한

 

부상에 계속 신음하다...지금은 저니맨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코어로 삼았던 사보니스, 브록던, 마일스 터너 체제의 한계를 느끼고 바겐세일을

 

진행 중입니다. 사보니스는 좋은 딜로 트레이드되었지만 다른 자원들의 진도가 지지

 

부진해 탱킹 레이스 참전 속도가 늦춰지는 중입니다.

 

 

 

- 밀워키 벅스

 

녹색 사슴 로고가 상당히 상징적인 밀워키 벅스는 우리나라 팬들 사이에선 '녹용'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NBA 팀입니다. 지금은 백투백 MVP,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쿰보'

 

팀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 밀워키는 '카림 압둘 자바'의 팀이었습니다.

 

 

물론 압둘 자바가 이적 이후 레이커스에서 더 많은 시즌을 소화하긴 했지만 초기

 

드래프트는 밀워키에서 이루어졌고(69년 전체 1순위) 팀의 71년 우승에 일조했기 

 

때문에 밀워키에선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실 밀워키는 진짜 운이 좋은 게 창단한 지 50년이 넘은 팀들 중에서도 파이널 우승을

 

단 1회도 못한 팀들이 많은데 카림을 뽑은 대가로 3년 만에 우승했으니 운빨이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운을 다 쓴 것일까요? 아테토쿰보와 함께 21년 우승할 때까지 근 48년

 

가까이는 손가락만 빠는 신세였습니다. 밀워키 보드진은 상당히 독특한 기준으로

 

선수를 드래프트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다른 팀에 비해 신체 피지컬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특히 윙스팬을 중요시합니다. 그래서인지 거의 로또에 가깝던 쿰보를

 

아주 낮은 픽(1라운드 15픽)으로 뽑아 MVP로 만듬에 따라 로또를 폭발시켰습니다.

 

 

물론 그전에 2012년 2라운드 39픽으로 뽑은 미들턴도 있습니다.

(워낙 존재감이 약해 국내에선 미듣보라고 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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