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급여 병원 운영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CRM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CRM을 활용하지 않는 병원도 많지만 시스템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필수적이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분들도 최근에는 관심을 갖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비급여 병원 전문으로 만들어진 CRM이 거의 없고 급여 병원의 '보험 청구 시스템'
위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이 많다 보니 고민이 많으실 거예요.
사실 청구 시스템은 상당히 무겁기도 하고 비급여 병원의 경우 보험 심사를
청구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별로 쓸모없는 기능이거든요.
오히려 비급여 병원에는 고객관련 매출 통계자료가 훨씬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현존하는 CRM 중에서 사용하기 좋은 것들 위주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서버 기반? 웹 기반?
일단 CRM에 대해서 알기 위해선 어떤 기반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인지 아셔야 합니다.
'서버 기반'이라 하면 병원 내부에 서버용 PC를 별도로 설치한 이후에 마치 우리가 사용하는
포토샵 같이 프로그램 식으로 CRM을 깔아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웹 기반'은 우리가 네이버 사용하듯 특정 URL에 접속하면 우리 병원을 위한
CRM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한 CRM을 말합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요.
서버 기반의 장점은 인터넷이 되지 않더라도 인터넷 선으로 내부의 컴퓨터가 연결되어 있다면
병원 내부에선 언제든지 접속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갑자기 인터넷이 접속 불능이 되더라도
운영하는데 지장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과 상관없이 처리 속도가 빠릅니다.
하지만 서버 구축을 해야 하므로 서버 전용 PC 혹은 일반 PC 1대를 별도로 구매해 24시간
혹은 병원 운영 시간 동안 맞춰서 가동을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예약 사항이나 매출 내역 등 확인하기가 번거롭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백업을 해주어야 하기에 서버를 관리할 인원이 필요합니다.
서버 날아가면... ㅜㅜ 고객의 중요한 데이터가 다 날라 갑니다.
반대로 웹 기반의 경우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접근이 가능하기에 모바일 및 PC로
언제든지 접속이 가능합니다. 또한 웹 기반이기에 언어 번화 등 패키지가 아주 쉽게 개발할 수
있기에 서버 기반의 패키지 프로그램에 비해 해외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이 불통이 되면 사용하기 힘들고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사용하고자 할 때
인터넷 상태에 따라서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로딩 속도 등의 문제로....)
또한 서버 기반에 비해 보안이 취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서버 기반도 제대로 관리가 안된다면
해킹의 위험이 있지만 웹 버전이 더 쉽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각 병원들은 본인들의 목표하고자 하는 바에 맞춰서 CRM을 사용하는데
프랜차이즈 피부과의 경우 이런 장단점을 보완해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CRM을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성형외과는 서버 기반 패키지 CRM을 많이 사용합니다.
#CRM 회사별 종류
#1. 스마트 CRM(www.smartcrm.kr/)
(구) 옐로우 모바일, (현) 케어랩스에서 서비스하는 CRM입니다.
아마 현재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래는 한의원에서 많이 사용하였는데 통계 기능 및 예약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용이한 UI가 많은 유저를 확보한 이유로 보입니다.
단, 서버 기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병원을 벗어나서 관련 자료를 확인하기 불편합니다.
의사의 경우 병원에 붙어 있으니 확인이 용이하지만 그 외 관련자들의 경우 외근이나
출장을 가면 유선상으로 물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ㅜㅜ
그리고 외국어가 지원이 안됩니다.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이런 부분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물론 해외에선 해외 CRM을 사용하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제가 경험한 |
단, 장점이 있다면 통계 부분을 어느 정도 입맛에 맞게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건 병원 근무자가 머리가 조금 좋아야 합니다. 프로그램 자체를
수정할 수 없기에 항목들을 미묘하게 바꿔서 활용하는 것인데 통계를 잘하는 직원이라면
아마 아이디어가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깨알 같지만 보험 청구도 가능합니다.
#2. 자비스 CRM(mediaz.kr/)
제가 많이 사용했던 CRM입니다.
원래는 다른 회사의 제품이었는데 지금은 위에서 소개한 '케어랩스'에 합병되었습니다.
현재 '케어랩스'가 병원 관련 어플과 CRM 회사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기 때문에
앞으로 거의 모든 제품이 그 회사의 것이 될 것 같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시장의 다양성이 없어져서 좀 아쉬워질 것 같습니다.
일단 쓸데없는 이야기는 각설하고요. 이 프로그램은 얼마 없는 '웹 기반' CRM입니다.
그래서 위에 소개한 웹 기반 장점을 다 갖추고 있죠.
별도의 서버도 필요 없고 인터넷만 잘 되면 어디서든 활용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언어 패키지도 지원되어 외국에서도 활용 가능합니다만... 곧 케어랩스에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합니다.... 애석하네요.
개인적으로 많은 CRM을 써보았지만 자비스의 UI가 피부과 등 예약 고객이 많은 곳에선
사용하기 좋다고 생각하였는데 좀... 아쉽습니다.
뭐 케어랩스에서 서비스 종료하는 대신 새로운 '웹 기반' CRM을 만든다고 하니
그걸 기대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몇 안 되는 단점 중에 보험 청구가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만약 보험 청구를 하고
싶다면 다른 CRM과 병행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3. 스마트닥터(smartdoctor.cc/)
전능아이티에서 개발한 서버 기반의 CRM 프로그램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해본 인상은 프로그램이 너무 무겁고... 피부과 등의 비급여에서
사용하기엔 UI가 적합하지 않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물론 차트 부분이 상당히 잘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보험과 진료를 많이 보는 소아과나
정형외과 등은 스마트닥터가 잘 어울릴 수도 있습니다.
보험 청구 프로그램이 상당히 잘 구현되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고객 방문 분석 및 매출 분석, 해피콜 등 마케팅 적인 측면이 많이 필요한
비급여 병원 CRM으로는 별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통계를 내기 위한 자료를 소팅하고 엑셀로 출력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죠.
그리고 기능은 많지만 너무 필요 없는 필요 이상의 기능이 많기 때문에 유저가
사용할 때 어렵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4. 베가스 CRM(www.vegas-solution.com/)
저는 사용해 본 적이 없지만 아는 원장님이 사용한 적이 있어서 좀 들여다 본적이
있는 베가스 CRM입니다.
아마 제가 자비스를 알지 못했다면 베가스를 사용했을 정도로 UI가 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 고객 방문이 잦은 병원이 사용하기에 편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서버 기반이기에 별도의 서버 구축은 필요 없으나 편의성은 웹기반에
비해 떨어집니다. 언어팩도 한국어만 지원합니다.
통계 자료도 나름대로 잘 구현되어 있어서 필요한 파일을 엑셀로 내려받고
소팅할 수 있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자 차트 및 동의서 싸인이 가능하게 구현하여 굳이 종이 차트 및 동의서를
준비하여 사인을 받지 않아도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습니다.
상담실장들이 갤럭시 탭 등으로 사인을 받으면 되는 거죠.
물론 백업을 위해서 종이로 출력해서 따로 보관하긴 해야겠지만 해당 프로세스만
잘 정립되어 있으면 업무의 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5. 퍼스트 CRM, (구) 마이티프로 www.enablesoft.co.kr/
퍼스트 CRM으로 이름을 바꾼 마이티프로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웹 기반으로 만들어진 CRM이고 스마트 CRM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CRM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3~4위 정도?)
현재 테스트 서버를 오픈하고 있어서 기능을 알아보기 위해선 직접 방문해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직관적인 UI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보입니다. 메인 예약 부분은 자비스와
비슷하고 나머지 쓸모없는 기능을 싹 다이어트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스트 버전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DB를 엑셀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는데 아마도 나중에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웹 기반의 최대 장점이 멀티 랭귀지 제공인데 이 부분도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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