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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보톡스 돈벌이' 뉴스 기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사실 제가 이쪽 일을 시작하면서 계속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었는데 

 

이제야 수면 위로 올라온 것 같습니다.  

 

물론 최근 코로나 및 검찰총장 관련 이슈로 금방 기사가 사라져 버리긴 했지만

 

알아둬야 할 부분이 있기에 몇 글자 적어봅니다.

 

 

[보톡스 돈벌이란?]

 

 

쉽게 말하면 비정상적인 루트를 활용해 보톡스를 판매하고 돈을 버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가 보톡스(보툴리늄 톡신)라 부르는

 

모든 제품은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주문하여 구매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술하는 것도 불법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보톡스 돈벌이'는 해당 약품을 다루는 영업사원과(혹은 의사)

 

어떤 모종의 방법을 통해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보톡스를 구매하고 유통시키는 걸

 

의미합니다.(물론 전 어떤 식으로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게 특히 성형 붐이 일었던 2010년대 초반에 심했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쁘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시기가 아니었기에 보는 눈도 적었고 단속도 타이트하지

 

않아서 중국의 보따리 상인 등에게 이런 방식으로 톡신을 거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개중엔 회사에 적발돼 징계 조치된 직원도 있었지요.

 

 

그 덕분에(?) 톡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긴 하였지만

 

이런 유통 방식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보톡스 돈벌이의 문제점]

 

 

#1. 유통되는 과정에서 변질되거나 제품에 하자가 생길 수 있다.

 

가장 문제 되는 부분이죠. 제품이 변질되면 당연히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없고

 

또한 톡신 자체가 독성이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제약 회사의 브랜드 평판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점으로 봤을 때 해당 회사의 성장에 있어서는 걸림돌이

 

될 수가 있죠. 

 

 

 

#2. 불법적인 시술 팽배

 

보톡스 한 번이라도 맞아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요. 사실 톡신 시술 자체는 상당히

 

간단합니다. 그러다 보니 불법적으로 유통된 톡신을 구매해서 사우나나 

 

스파샵 같은 공간에서 불법적으로 아주 싸게 시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정말 큰일 납니다.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 할지라도 톡신은 놓는 포인트에 따라서

 

얼굴 근육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데 사용량이나 혹시 잘못 시술되었을 경우

 

이런 무면허 시술자들은 그에 따른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의료 사고가 났을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후 조치인데 사실 의료사고는

 

시간 싸움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작용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에 제대로 된

 

조치를 받을 수 없으니 문제가 생기면 시술을 받은 사람이 고스란히 책임을 져야 합니다.

 

 

 

#3. 탈세의 창구

 

그리고 이런 불법적인 유통 방식은 탈세의 온상이 됩니다. 불법적인 거래이다 보니

 

모든 거래가 현금이고 이런 현금은 결국 눈먼 돈이 되어 탈세의 온상이 됩니다.

 

이건 개인보다는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 손해인 부분이겠죠?

 

 

뭐 워낙 교묘하게 꾸며놓기 때문에 꼬리를 잡기 힘들긴 하겠지만 사실 조금만

 

신경 쓰면 어느 정도 단속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의욕의 차이겠죠?

 

 

 

 

[보톡스 돈벌이 왜 계속되는 걸까?]

 

어찌 보면 지금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경기가 꽉꽉 막혀있는 상황에서 위와 같은 

 

방식의 유통은 제약회사나 병원 양쪽 다 이득이 되는 거래이기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 같습니다.

 

 

그동안 호황이었던 시장이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니 상부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아래 직원들을 찍어 눌렀을 테고... 그에 따른 반동으로 해당 거래가 많다 보니

 

위와 같이 노출이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제약회사나 병원, 의사 입장에서는 매출이 올라가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는

 

딱히 없긴 하거든요. 걸리면 벌금이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의사나 제약회사로써의 양심이 있다면 행해서는 안 되는 행위이지요.

 

코로나로 고생하는 의사분들을 위해서라도 다른 이면에 있는 분들이 이런 불법적인

 

행위로 이득을 취하는 행위는 지양돼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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