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다시 시작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를 보며 궁금해 하실
한국의 의사체계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뭐 저도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대략 알고 있는 내용을 토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의사가 되기 위해선?
일단 의사가 되려면 의대에 가야겠죠? 여기서 부터가 고생입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건 일반적인 학사 과정이 4년이라면 의대의 경우 의예과 2년.
의학과(본과) 4년으로 총 6년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일반 학사 과정보다 2년 이상 더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의대 졸업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4학년 때 국시(국가고시)를 쳐야
하는데 이걸 패스해야만 우리가 하는 의사 면허증이 발급이 됩니다.
의사 되기 엄청 어렵죠?
의대 가는 것도 힘든데 의대가서도 6년 내내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모든걸 1방에 프리패스한다고 해도 26살이네요. 자 여기서 보통 1년 정도 수련병원에서
우리가 많이 들어본 인턴 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수련의라고도 하는데요.
이게 어떤 취지의 제도이냐면 우리가 아는 일반의도 모든 항목에 관해서 진료를 볼 수
있지만 한국은 독특하게 전문의 제도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전문의는 일반의에 비해 해당 진료 항목에 좀 더 특성화된 의사를 지칭하는 것인데
전문의가 되기 위해선 인턴 기간 동안 종합병원에서 여러 진료과를 경험하고
레지던트 4년을 거쳐 전문의를 준비해야 하기에 본인의 전문 진료과목을 선정하기 위한
사전 준비 기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벌써 27살이 되었네요. 보통은 여기서 바로 개원하지 않고 또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는데 최근에는 전문의 보드를 따지 않는 의사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인데 굳이 종합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싶지 않고 일반 봉직의로 근무하거나 혹은 지방에 개원하고자 하는
젊은 의사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만큼 예전 90년대와 지금의 진료 환경이 많이 변화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일반의 | 차이점 | 전문의 |
GP | 호칭 | 보드에 따라 변화(성형은 PS) |
6년 | 최소년차 | 15년 |
전부 가능 | 진료행위 | 전부 가능 |
1억 2천~ | 연봉 | 3억~ |
로컬(개인의원) | 주요 근무처 | 대학병원, 종합병원, 로컬 |
자, 이제 드디어 레지던트까지 왔습니다. 레지던트 기간은 보통 4년으로
전공의 과정이라고도 합니다.
즉, 이 레지던트 기간동안 본인의 전문 진료 항목을 정하고 또 이 기간 동안 전문의
국시를 패스해야 합니다. 시험을 패스해야만 특정 진료과목에 대한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 과정까지 진행한 의사만의 의사 면허증과 전문의 자격증, 2장의 국가 공인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는 것 입니다.
여기까지 알게 되면 궁금하게 되는건 바로 진료 과목입니다.
병원에서는 흔히 약어로 부르는데요. 한번 어떻게 부르는지 알아볼까요?
#진료 항목의 분류와 명칭
일반외과 GS-General surgery 정형외과 OS-Orthopedic surgery
신경외과 NS-neuro surgery 성형외과 PS-plastic surgery
흉부외과 CS-Chest surgery 산부인과 OBGY-Obstetrics &gynecology
비뇨기과 UR-urology 안 과 OPH-ophthalmology
치 과 DT-Dentology 소 아 과 PD-Pediatrics
피 부 과 DM-Dermatology 이비인후과 ENT-ear,nose,throat
내 과 IM-internal medicine 순환기내과 C-cardiology
호흡기내과 CM-chest medinine 내분비내과 ED-endocrinology
소화기내과 GI-gastrointestinal medicine 류머티스내과 RH-rheumatology
알레르기내과 A-allergy 혈액종양내과 HO-hematologiy-oncology
심장내과 CV-cardiovascular medicine 신장내과 NEP-nephrology
감염내과 IF-infectious disease
신경과 NR-neurology 신경정신과 PSY-neuropsychiatry
임상병리과 CP-clinical pathology 해부병리과 AP- anatomical pathology
방사선과 RD-radiology 영상진단의학과 DR-diagnotic radiology
마취통증의학과 ANE- Anesthesiology
#펠로우는 무엇인가?
우와 엄청나게 많죠? 사실 이것 보다 더 많은데 그래도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것 위주로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필드에선 보통 어떤 전문의인지 궁금하면 보드가 뭐냐고 물어봅니다.
"저 GS 보드입니다." 이렇게 대답하시면 일반 외과 전문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문의 과정까지 모든걸 1방에 프리패스 한다고 해도 31살이네요.
여기에 더해서 펠로우라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건 필수적인것은 아니지만
종합병원에서 교수자리를 노리거나 해당 진료과목에 대한 의술을 더 익히기 위해
본인이 수련을 하러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3년 정도인데 제가 아시는 분들은 보통 2년 정도 펠로우 과정을 거치셨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 남자에게만 있는 숭고한 의무. 바로 국방의 의무죠!!!
보통은 펠로우를 하기 전에 군입대를 통해 군의관으로 대략 3년 정도의 군기간을 거칩니다.
자, 그럼 이제 개원 혹은 종합병원에서 근무를 하게 되는데 이 시작점의 나이가
약 36,37살입니다. 전문의 1명이 이렇게 긴 시간을 통해서 만들어 집니다.
굉장히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래서 요즘 의사 선생님들은 앞서 이야기 한 것 처럼 본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전문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 케이스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 차이점 | 한국 |
의과대학 5년 | 학력 | 의과 대학 6년 or 의과전문대학원 4년 |
초급의(1년), 주치의(4년 셩력), 부주임(5년 이상의 경력) |
면허시험 | 의사 면허증(국가 고시, 의대 졸업 후) 전문의 자격증(레지던트 수료 후) |
1년 | 인턴 과정 | 1년 |
X | 임상의 | 레지던트 4년(종합병원) |
X | 전문의 자격 | 레지던트 수료 후 시험 자격 부여 별도의 국가 고시 패스해야 함. |
일반의의 경우 5년, 전문의와 비슷한 부주임은 15년 |
교육 기간 | 전문의 취득 최소 15년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펠로우 2년, 군대 2년 |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는 외국 의사 자격 비교 사례]
물론 인턴기간이나 레지던트 기간에 급여가 안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의 강도나
급여의 수준이 상당히 열악하고 우리가 회사 입,퇴사를 선택하는 것처럼 자유롭지
않기에 일반 직장인을 기준으로 선택의 자유를 갖는 시기는 37살 정도라고
설명드리는 것입니다.
자, 오늘은 간단하게 한국의 의사 체계에 대해서 설명 드렸는데
조금은 이해가 되셨는지요?
드라마도 그렇고 병원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조금 도움이 되고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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