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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사건,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얼마전부터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이 뉴스면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동덕여대는 1950년 

 

단과 대학으로 설립되어 1987년 종합 대학으로 승격된 유수한 역사를 가진 여대 중에

 

하나인데요.

 

 

사실 여대 하나의 공학 전환이 '이렇게까지 큰 뉴스거리가 될 일인가?' 싶은게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대학들이 저출산으로 인해 점진적인 재정 악화를 겪고 있었던 것은

 

모두 알고 있던 사실이고 그동안 그런 어려움을 유학생들로 버텨오곤 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로 줄어든 유학생으로 인해 이러한 운영방식이 통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죠.

 

 

즉, 공학 전환은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가뜩이나 비싸다고 알려진

 

학비를 여대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 재학생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방법은 결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란 것은 누가봐도 자명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무엇이 문제가 되었는가?

 

문제는 이러한 선택을 재학생들이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이 속한 

 

조직이 갑작스럽게 변화한다면 누구나 다 반발하기 마련일텐데요. 하지만 이번 시위는

 

그 수위가 조금 지나칩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고 대안을 제안했다면 건실한 대학생들의

 

올바른 자기 주장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대안이나

 

제대로 된 의견 피력 없이 폭력 사태가 심각하게 벌어졌기 때문에 지금 이 사단이

 

난 것입니다.

 

* 물론 전 이러한 방식을 정치인들에게서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다수의 국회의원들이 흔히 말하는 운동권 486 세대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의견 피력을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깽판을 부리고 땡깡을 부리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폭력까지는 아니라구요? 폭력이란 것이 꼭 사람을 상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공동체를 위해 마련된 장소 및 기물들을 파손하는 행위도 엄연한 폭력 행위 입니다.

 

 

#현재의 대학이라는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결국 동덕여대 측은 이러한 행위의 주체를 찾아내 손해 배상 청구를 실시하고 공학 전환은

 

원안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천명하였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은 일단 공학 전환을 반대하기

 

위해선 그에 따른 대안이 나와야 하는데 솔직히 지금 시점에서 뚜렷한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손해 배상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여러분 대학생 되면 술을 마실 수 있잖아요?

 

즉, 대학생이 되었다는 것은 앞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회에서는 아직 일을 시작해보지 않았고 돈이 없다고 해서 봐주지 않습니다. 

 

 

인생은 실전입니다.

 

 

하지만 전 이 건을 멀리 내다 보았을 때 이렇게 해결하는 것이 맞나 싶습니다. 결국 공학 전환은

 

단기적인 대안이 될 수 밖에 없고 장기적인 관점에선 이 역시도 오래가기 어렵기 때문이죠.

 

 

이번 동덕여대 사건의 경우 결국 대학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소속감과 우월감 등이 커다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데요. 어차피 여대, 남고, 남중 등 특정 소수 성을 위한 학교는 이제

 

시대착오적 시스템입니다. 

 

 

과거엔 해당 지역의 성비나 불균형한 교육 기회 해소를 위해 이러한 형식의 학교를 허가하고 

 

운영하였지만 지금은 운영이 힘듭니다. 그리고 현재의 학교 수는 앞으로 태어날 학생수에 비해

 

지나치게 많습니다.

 

 

차라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에서 적극 나서 교육 시스템의 전체적인 개편 및 학군을 묶어

 

필요 이상의 학교를 통,폐합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근본적인 해결안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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