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의 난이도_2종 소형 취득기

#극악의 난이도로 불리는 2종 소형 취득기

 

20대 때부터 취득하고 싶었던 2종 소형을 40대가 되어서야 드디어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시험 보았던 중장비 시험(굴착기, 지게차)의 결과 발표가

 

6월 15일이다 보니 붕 떠있는 시간을 이용했습니다. 

 

 

원래 어릴적 오토바이를 타보았기 때문에 그냥 몇 번 떨어지더라도 그냥 시험장에서

 

감을 익히려고 하였으나 20년 동안의 공백기를 생각하니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근처 학원 등록해서 취득했습니다. 학원에서 배우면서도 유튜브 등 여러

 

동영상을 보았는데 포인트를 잘 짚은 것이 몇 개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학원에서 

 

배우면서 느낀 핵심적인 부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2종 소형의 최대 관문 굴절 파먹기

 

1. 굴절 코스

 

사실 2종 소형은 굴절 코스가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종 소형의 합격 점수가

 

90점인데 대부분 여기서 2번 선을 밟거나 다리가 땅에 닿아(10점 감점) 바로 탈락하십니다.

 

2종 소형은 시험장에 따라 우회전 혹은 좌회전으로 시작하는데 방식은 동일합니다.

 

시험 보는 차 역시도 미라쥬 250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전장(앞바퀴와 뒷바퀴)의 거리가

 

미라쥬가 가장 길기 때문에 미라쥬를 할 수 있다면 다른 기종도 다 다루실 수 있습니다.

 

 

일단 굴절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잘못된 상식은 반클러치와 브레이크 사용입니다.

 

이거 둘 다 사용하면 안 됩니다. 초보자는 반클러치의 감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동력을 

 

잃고 쓰러집니다. 

 

 

일단 사진을 중심으로 설명하면 출발 시 클러치를 살살 놓으면서 발을 굴러줍니다. 갑자기 

 

클러치를 다 놓으면 시동 꺼집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동력을 얻으면 클러치를 다 떼고

 

핸들을 꽉 쥡니다. 250cc는 핸들이 꽤 묵직하기 때문에 꽉 쥐지 않으면 제대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 후 1번에 도달하기 전 회전하고자 하는 반대 방향 노란 선에 바퀴를 붙여서 진입합니다. 

 

사진대로라면 좌측이겠죠? 그리고 1번에 도달하면 핸들을 우측으로 꺾어야 하는데 여기가

 

포인트입니다. 여기서 확 꺾으면 균형을 잃어 쓰러지고 살살 돌리면 회전반경이 모자라서

 

앞바퀴가 탈선합니다.

 

 

제가 했던 방식은 2번으로 나눠서 핸들을 꺾는 것입니다. 1번 포인트에 도달하면 살짝 이르다

 

싶을 때 약 15도 정도 살짝 꺾고 그 후 바로 다시 한번 완전히 꺾어버리는 것입니다.

 

이 구간이 정말 찰나의 순간인데 이게 제대로 되면 절대 쓰러진다는 느낌이 안 듭니다.

 

 

이것만 꼭 기억하세요. 핸들을 2번 나눠서 꺾는다는 것!!!

 

 

그리고 2번에서 카운터(반대방향으로 다시 꺾는 것) 해주고 남은 코너의 반대 방향으로 

 

처음과 동일하게 붙여서 들어가다가 아까처럼 2번 나누어 코너링을 하면 굴절 정복입니다.

 

사실 1번만 제대로 되면 2번에서 조금 모자라더라도 뒷바퀴 1번만 밟으면 되므로 3번에서

 

약간 애매하다 싶으면 차라리 핸들을 미리 꺾어서 뒷바퀴를 밟고 나오세요.

 

 

우리의 목적은 100점이 아니라 90점입니다.

 

 

 

2. 좁은 길 직진

 

그리고 의외의 감점 코스 좁은 길입니다. 사실 슬라럼과 S자는 공략할 부분이 없습니다.

 

이 두 구간이 안되면 그냥 2종 소형은 포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좁은 길은 앞바퀴가 잘 정렬되어 입구에 들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운행하면서 균형을 잡으면

 

제일 좋지만 그게 안된다면 코스와 코스 사이 중간 지점은 두 발이 땅에 닿아도 감점이

 

아니므로 1번에 진입 전에 두 발을 땅에 디딘 상태로 제대로 자세를 잡고 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앞바퀴가 제대로 들어갔다 싶으면 스로틀(액셀 손잡이)을 살짝 당겨서 동력을

 

얻으면 차체가 흔들리지 않고 빠르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여기 천천히 클러치의

 

힘만으로 통과하다 보면 비틀비틀 대다가 앞바퀴 혹은 뒷바퀴가 1번 밟습니다.

 

 

만약 굴절에서 벌점 한번 먹었으면 여기서 잘못하면 탈락하는 거죠. 여기가 가장 쉽기도

 

하지만 방심해서 떨어지기 딱 좋은 구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