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용궁사를 방문하다.
무계획으로 혼자 떠난 여행 2일 차.
친구와 밤새 술 마시며 결정한 곳은 해동용궁사이다.
사실 미리 잘 찾아보는 성격이 아니라 부산 현지인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기가 좋고 싫고를 따질 겨를도 없었다...
운전하는 내내 해운대에서 생각보다 멀다는 느낌과 함께 술이 안 깨서 고통스러웠다.
숙취와 반대로 용궁사 들어서니 아름다운 광경이 숙취를 해소시켜주었다.
다만 생각보다 현금을 써야 할 일들이 조금 있었는데
주변에 인출기가 없어서 고생 좀 했다... 미리미리 현금 준비하시길...
바다와 맞닿아 있어서 그런지 상당치 경치가 좋았다. 가슴이 딱 트이는 느낌...
오른쪽에 보면 거북이 모양으로 해서 동전 넣을 수 있는 곳이 두 군데 있다.
생각보다 거리가 상당히 먼데 난 무려 500짜리를 던져서 운 좋게 안에 넣어버렸다.
500원짜리를 던질 생각은 없었는데 주머니에 동전이 그거 하나밖에 없었다...
실패했으면 남들보다 5배로 열 받을 뻔...ㅋㅋ
성공했던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가 내가 성공하니 옆에 있던 아줌마가 이상하게 쳐다봄...
물론 나도 들어갈지 몰랐음.
해안가라 그런지 약간 눅눅하고 습한 기운이 있었다.
다만 절경이라 마음이 평온해진달까... 어머니랑 못 온 게 못내 아쉬워지는 순간이었다.
의외로 용궁사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서 흠칫 놀라긴 했다.
뭐 다들 즐길 꺼리는 따로 없는지라 등산 온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ㅎㅎ
용이 너무 멋있었다. 드래곤볼을 너무 많이 본 탓일까?
왠지 7 성구를 모아야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사진을 찍었다.
내 소원 들어줄 거지?
전경이 참 아름답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정상에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또 있다.
오... 올라가는 길은 돌로 만들어져 있는데 생각보다 걷기는 편안했다.
정상에 있는 불상 앞에서 기도를 좀 드리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냥 패스~
입구에서 마주친 황금돼지 한쌍!!
본인이 돼지띠인지라 더욱 정이 가는 건 덤.
보기만 해도 절로 복이 굴러 들어올 것만 같았다.
해동 용궁사를 방문하고 전체적으로 느낀 점은 나이스 뷰는 장담할 수 있지만
뭔가 그 이상의 것은 찾기 힘들다는 것!
뭔가 연계해서 방문객들이 즐길거리가 있다면 좋으련만 아무래도 종교적인
공간이다 보니 뭔가 구경 이상의 것을 주기 어려운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주소는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416-3번지로 수산과학원 근처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이 수산과학원 앞이니 그쪽으로 내비 찍고 가는 것이 좋을지도...
참고로 대중교통으로 오기엔 좀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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