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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으로 가는 코로나, 중국 미용 시장의 전망은?

 

코로나 시국이 드디어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미용 시장 소비의

 

큰 축이었던 중국의 동향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칭(?) 중국 전문가라고

 

스스로를 일컫는 많은 사람들은 SNS를 통해 핑크빛 전망을 내뱉고 있지만 실제

 

현지의 분위기는 핑크빛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중국에 상주하고 있는 휴민트들을 동원해 북경과 상하이의 상황을 파악해 봤는데요.

 

우리 생각보다 현재 중국의 상태는 훨씬 심각하였습니다.

 

 

일단 제가 소개해 드린 적 있지만 시진핑 주석의 3 연임에 대해서 중국 인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그동안은 중궈멍(中國夢)이라 외치며 인민들의 민생을 챙기려

 

하였지만 실제 가시적인 성과가 없고 코로나로 인하여 고난의 행군을 걷고 있으니까요.

 

 

현재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던 많은 일반 시민들은 빚더미에 앉았고 우버를 통해 생활비

 

정도만 벌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현재와 같은 상황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폭동도

 

각오하고 있다고 하네요.

 

 

#중국의 저성장 기조와 시진핑 정부의 미용 시장 억제 전략

 

또한 연임하게 된 시진핑 정부의 미용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고 합니다.

 

제가 중국에서 근무할 때도 시선은 곱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통제하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엔 워낙 시장의 성장속도가 상당했고 그와 관련된 자본이 풍부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중국의 No.1 미용 성형 플랫폼 사장이 소환될

 

위기에 처해져 있고 나머지 대형 프랜차이즈 역시 인수분해될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죠.

 

뭐... 얼마 전 대형 부동산 회사였던 '헝다'가 인수분해된걸 보면 중국에서 기업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니까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인민들이 굶주리고 있는데 미용 성형은 먹고사는

 

산업이 아니라 '사치 산업'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너무나 공산주의식 마인드이죠?

 

해당 산업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와 자본은 무시한 처사죠.

 

 

마치 80년대 사민주의를 받아들이기 전 중국의 마인드로 돌아간 듯합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된 중국 진출 기업들... 

 

이에 따라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의 고전이 예상됩니다.

 

이미 코로나 시국으로 엄청난 타격을 받았을 텐데 이번엔 아마 사활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은 그나마 꽌시로 어떻게 유지는 했던 기업들이 이번엔 철수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그나마 손실을 줄이는 편일 테지만 중국 시장에

 

대한 환상에 젖어 있다면 아마... 엄청난 손실을 입고 2년 안에 철수하게 되겠죠.

 

물론 중국 시장 자체가 애초에 진출할 때부터 엑시트 전략을 세울 수가 없는 시장이기에

 

지금 철수하는 것도 쉽사리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긴 합니다.

 

 

한국 현지 미용 시장도 정상화 과정으로 가는데 최소 3년 이상을 걸릴 것 같습니다. 

 

이미 중국 손님들에 의해 파이가 커졌고 과다 경쟁으로 단가는 모조리 파괴되었고

 

중국 고객에 맞게 병원의 사이즈나 시스템이 구축해 놨는데 지금 중국의 상황을

 

보니 이것도 멀었습니다.

 

 

물론 미래를 볼 줄 아는 뛰어난 기획자나 마케터가 있다면 그에 맞게 다운사이징이나 새로운

 

시장 개척 및 단가 조정 등에 나서겠지만 제가 10년 동안 의사들이랑 일해본 결과 그럴게 될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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