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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청년 창업 성공 신화

 

예전부터 꾸준하게 비슷한 케이스의 사례가 방송에 나오긴 했지만 유독 최근

 

방송들을 보면 젊은 나이에 다른 청년들과 다르게 취업보다는 창업을 시도했고 또한

 

색다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성공했다는 스토리를 많이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장기간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의도이겠죠?

 

 

 

그리고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취업난에 대한 대안으로 생각해 편성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의도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취업난을 이런 식으로 논제를 바꾸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성공의 케이스라고 소개한 사람들의 회사가 작가들이 섭외시 제대로 알아보지 않는

 

바람에 실무자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엉망인 회사가 많습니다.

물론 지금은 성공을 위해 발전중인 회사라고 포장할 순 있습니다. 하지만 TV에선 거의

선동 수준으로 그들을 치켜세워주고 영웅화하고 있는 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왜 그들의 성공은 실패가 되가고 있는걸가?

 

예전에 신발로 유명세를 떨치던 회사가 있었죠? 그리고 지금은 '고기의 유통을

 

혁신했다'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전 이 두 회사가 묘하게 페이드 됩니다.

 

앞에 이야기한 신발 회사의 결말은 모두 알고 계시죠? 일부 팬덤에 의해서 한동안 붐이 있긴 

 

하였지만... 결국 지금은 폐업을 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회사의 대표는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소개되면서 각종 사치를 부렸고

 

또한 말도 안되는 마케팅 전략으로 대량의 실업자 및 빚쟁이를 양성하였습니다. 

 

 

일단 이 회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품의 퀄리티가 마케팅에 비해 따라오지 못하였고

 

경영자들이 제대로 된 회사를 운영하거나 일을 해본 적이 없는 청년 창업가라는데 있습니다.

 

 

회사 실무 경험이란 것이 그래서 무서운 것입니다. 골목 식당만 봐도 그렇습니다. 

 

레스토랑을 차리고 싶은 분이 레스토랑에서 일도 안해보고 오픈을 했다가 망한 사례가 

 

허다합니다. 사장이란 사람이 원가 따질줄도 모르고 BEP 및 장부 분석, 고객 타겟층 분석,

 

상권에 맞는 메뉴 선정...하나도 못하죠.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데도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데 사이즈... 그러니까 '규모의 경제'를 살려서

 

마케팅하려는 회사가 어설프게 운영해서 될까요?

 

 

위에 소개한 고기 유통 회사 역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의문이 갑니다.

 

그들의 전략이 과연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성공하고 상승곡선을 그리는 발전적인 회사가

 

될 수 있을지 말이죠.

 

 

그들이 말하는 차이점은 실제 전문가 입장에서 살펴보면 같은 말을 다르게 미묘하게 포장한

 

말에 그칠뿐이고 실제론 차이가 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엔 공격적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노이즈 마케팅을

 

어떤 방식으로 펼치고 마무리를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케팅은 항상 마무리가 중요하고 이 마무리 과정에서 고객에게 전달되는 메세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회사가 불리한 쪽으로 메시지가 나가면 안 되는 것이죠.

 

 

또한 최근처럼 유튜브 등(물론 전문가를 사칭한 X문가들도 있긴 하지만...) 해당 분야에

 

있어서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런 먹잇감을 절대 놓지 않습니다. 

 

결국 포장지가 벗겨져 버리면 벗어날 구멍이 없어지는 것이죠.

 

 

 

#이런 과정에서 방송국의 책임 소재

 

물론 그들의 회사가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하던 제 3자의 입장에선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 회사의 직접적인 관계자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 건 그 과정에서 미디어에 노출된 마치

 

성공한 듯한 '청년 사업가'의 모습입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방송을 통해 이런 케이스를 부각함으로써 일반 직장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영위하고 있는 일반 청년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준다는 것.

 

 

두 번째로는 창업 성공 케이스 사례를 듣고 청년 창업이라는 부푼 꿈을 그리던 

 

이들에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청년들에게 거짓된 성공이라도 일단 성공한 모습으로

 

치장되어 미디어에 노출되면 돈을 왕창 벌 수 있다는 '모럴 해저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모 연예인이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죠? 아무리 TV과 과장이 있다 하더라도

 

적당한 선을 지켜야지 1~10까지 전부 거짓된 성공의 모습이라면...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우린 확인했는데 그 정도까지 일 줄은 몰랐다' 이렇게 발뺌한다고 방송국의 책임이 없어지거나

 

면책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전 모 프로그램 때문에 줄줄이 도산한 '대만 카스텔라' 등의

 

사례를 생각한다면 방송국은 당연히 책임소재가 있습니다.

 

 

물론 저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사례가 너무 잦다 보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사회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얄팍한 수법에 넘어가지

 

않겠지만... 지금처럼 극도로 불안한 사회 환경에서 20대들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법이거든요. 방송국들이 최소한의 책임감은 가진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만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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