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줘요. 스피드웨건! 클로로의 잡학창고

반응형

#아시아 축구, 반란을 일으키다.

 

어제 새벽 4시 일본이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더니 오늘 우리나라 역시

 

말도 안 되는 경우의 수를 뚫고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뤄냈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벤투호에게 쏟아지던 불신의 눈초리를 결과로 불식시켰습니다.

 

 

역전골을 만든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의 기가 막힌 콤비 플레이에 더불어

 

반대편 경기장 가나 골키퍼의 신들린 듯한 3 선방이 이뤄낸 결과로 사실 이 선방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16강은 득실차에서 밀려 힘들 수 있었습니다.(사랑해요. 가나!)

 

 

가나 입장에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저지른 수아레스의 신의 손 사건에 대한

 

복수의 의미도 있었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우리나라의 기적적인 16강 진출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방식은 달랐지만 같은 결과를 가져온 아시아 3국

 

이번 아시아 3국의 동시 16강 진출은 제 기억에 있는 월드컵에선 처음 있는 일로 

 

기억하는데 축구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에서 유럽 및 남미 강호를 때려눕히고

 

이뤄낸 16강이라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기서 참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 3국이 16강에 진출하였지만 각자의 방식이 달랐다는

 

점입니다. 한국은 대세인 '빌드업' 축구를 흡수하여 나름 한국만의 방식으로 맞불을 놓아

 

승리했고 호주는 본인들만의 묵직한 축구로 일본은 전반 45분은 버리고 후반 45분에

 

모든 걸 쏟아붓는 일명 '슬램덩크 서태웅' 전략을 통해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예전엔 승리하더라도 수비 축구를 통해 선 굵은 사이드 전환, 역습 축구로 뭔가 억지로 

 

이기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이렇게 자신들의 확고한 스타일로 전 세계 축구를 선도하는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을 박살 내는 모습에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빌드업, 티키타카의 한계? 점유율은 결국 점유율일 뿐이다.

 

사실 점유율 축구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점유율을 가져가는 이유는 결국 골을

 

만들어내기 위해서이죠. 골을 만들어내기 쉽게 하기 위해 상대방 체력을 빼놓고 수비

 

전술을 어지럽히는 점유율 축구가 아무리 효율적이라 할지라도 결과물인 골을 못 만들어

 

내면 이번 결과와 같이 무가치한 공놀이가 됨을 아시아 3국이 알려주었습니다.

 

 

사실 이건 꼭 축구 및 스포츠에만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저를 '결과지향주의자'라고

 

할 수도 있지만 모든 일은 어찌 되었던 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아무리 과정이 좋았다

 

하더라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어집니다.

 

 

흔히 드라마나 만화에서 말하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말은 자신의 노력을 과대 포장하는 핑계일 뿐입니다.

 

결과가 따라오지 않고 과정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수학뿐입니다. 

 

 

그래서 전 제가 하는 일이나 다른 이의 일에 대해서 도와줄 때 최소한의 작은 결과라도 

 

얻을 수 있게 노력합니다. 큰 결과가 아니라도 얻을 수 있다면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얼마든지 수정을 통하여 큰 결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