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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휘발성 컴퓨터란?

 

얼마 전 우리나라 카이스트에서 꺼지지 않는 컴퓨터를 개발하였다고 뉴스 기사가

 

나왔습니다. 좀 어그로성 제목이긴 한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확히는 비휘발성

 

컴퓨터를 개발해 자료가 날아가는 일을 막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이 개념을 이해하려면 컴퓨터의 구성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보관 장소가 2군데가 있습니다.

 

바로 RAM과 ROM이죠.

 

 

이 중 RAM은 휘발성 메모리로 컴퓨터에 전기가 들어와 있을 때 그리고 

 

단기간에만 해당 자료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ROM은 전기가 없어도 필요한 데이터를 기억하고 있죠.

 

 

#애초에 왜 이렇게 나누어 놓았는가?

 

그렇다면 많은 분들이 왜 이렇게 나누어 놓았는지 궁금해하실 거예요.

 

그냥 애초에 다 비휘발성으로 만들어 놓지 뭐하러 나누어 놓았는지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RAM은 우리가 사용하는 저장장치 즉, HDD 및 SSD에 비해

 

용량이 작습니다. 커봐야 8G 정도이죠? HDD 매체가 최근엔 기본 1T인 것에 비하면

 

초라한 용량이죠.

 

 

대신 엄청난 처리 속도를 자랑합니다. 즉, 램은 많은 용량을 기억하기 위한 

 

기억장치가 아니라 CPU의 연산 장치의 기능을 보조하는 역할로 메모리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즉, CPU가 처리해야 할 명령어를 잠시 기억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램이 용량이 크면 그만큼 빠른 연산처리 속도를 자랑하고 동시에 다채로운

 

작업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ROM은 무엇인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이야기할 때 ROM은 잘 이야기하지 않죠? ROM은

 

컴퓨터를 구동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프로그램을 담아놓은 저장장치를 말합니다.

 

흔히 '바이오스'를 담고 장치를 의미하지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PC를 구동시키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이고

 

기초적인 프로그래밍이 기억되어 있기에 전기가 있던 없던 데이터가 날아가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상당히 가볍지만 핵심적인 프로그램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죠.

 

이 프로그램이 있어야만 HDD로부터 윈도우 프로그램을 로드해 부팅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ROM이 없다면 애초에 PC를 이용할 수조차 없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ROM은 상당히 용량이 작고 핵심적인 기능만 영구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예전 CD 저장매체의 경우에도 CD-ROM이라고 불린 이유가 이렇게 영구적으로

 

자료를 담아놓을 수 있기에 CD-RAM이 아니라 롬이라 불린 것이고요.

 

 

#그렇다면 이번 비휘발성 컴퓨터는 무엇인가?

 

즉, 이번 카이스트의 기사는 RAM이 수행하는 역할을 없애고 해당 기능을

 

ROM 혹은 SSD나 HDD에 다이렉트로 물리는 작업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MS-WORD나 한글로 문서 작업을 하다가 저장 버튼을 누르면 

 

파일이 생성되어 HDD나 SSD에 보관되어 날아갈 일이 없죠. 하지만 저장 버튼을

 

누르기 전이라면 해당 작업 내용은 RAM에 기억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때 전기가 나가버리면 보통 해당 작업물이 날아갑니다. 물론 워드의 경우

 

'자동 저장'이란 명칭으로 작업물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긴 하지만 PC의 구조적인

 

부분으로 들여다보면 휘발성 자료이기에 원래는 날아가는 게 맞습니다.

 

 

바로 이걸 방지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걸 이런 식으로 풀면

 

CPU의 과부하는 막을 수 없어집니다. PC가 느려진다는 것이죠. 

 

휘발성으로 날아가야 할 연산 명령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인데요.

 

 

아마도 해당 부분에 대한 솔루션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가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해당 기술이 앞으로의 PC 업계를 어떻게 선도해 나갈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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