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우울한 소식이 있습니다.ㅜㅜ
남일인 줄만 알았던 코로나가 저에게도 접근을 시도했거든요.
무슨 이야기냐고요? 다른 게 아니라 2단계 시작 10일 전쯤에 아는 지인을 만났었는데
해당 지인이 확진이 되어서 저도 자가 격리 및 검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조심하고 필요 이상의 사람은 만나지 않고 다녔는데 확진자와 접촉하게 되다니
참 이제는 정말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인 것 같아요.
(하긴 1주일간 하루 확진자가 400~500명대로 지속되니...)
일단은 해당 상황을 전달받자마자 바로 집으로 돌아왔고 조금 기다리다 보니
해당 지인 주소지의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뭔가 연락을 받아보니 마음이 다급해지더라구요. 특별한 증상이 없었는데도 겁이 나고요.
연락을 받자마자 제 주소지에 있는 관할 보건소 검사소로 달려갔습니다.
전 다행히도 늦지 않아서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는데 검사소가 보통 오후 4시에 마감이라
미리 일찍 도착한 순서대로 마무리가 되더라고요.
혹시나 이런 일이 없으셔야겠지만 보건소에 검사받아야 한다면 최소 오후 1시까지는
가야 무난하게 당일 검사받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다음날에 방문하거나
일반 병원에 방문해서 사비를 내고 검사받으셔야 합니다.
(일반 병원은 보통 7~12만 원의 검사비를 별도로 받습니다.)
검사 결과는 바로 다음날 아침에 통보를 받았습니다. 다행히도 음성이 나왔네요.
일반 병원의 경우 오전에 빠르게 검사받으면 당일 통보받을 수 있고 보건소의 경우도
다음날이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조금 빨리 연락을
받았습니다.
보통 '음성'의 경우에는 문자 통보를 해주고 '양성'일 경우에는 직접 전화를 준다고 합니다.
'음성'이라고 해서 일단 한시름 놓았는데 또 다른 관문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의 경우에는 최종 접촉 일로부터 빼박 2주 자가격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합니다.ㅜㅜ
확산 방지를 위한 그리고 만약을(검사 오류) 대비한 일이니 당연히 협조해야 하는 것이지만
막상 집 밖에 못 나간다고 하니 답답하네요.
일단은 위치추적 어플을 깔아야 한다고 해서 안내대로 설치를 하였고요.
설치를 하면 저의 전담 공무원 아이디를 적어 놓아야 합니다.
실시간으로 추적 관찰하기 위함인데요. 그래도 자가격리를 돕기 위해 필수품을
제공해주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생필품을 받아도 되고 10만 원 현금을 선택하여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가 격리 키트도 나름 준수하네요. 여분의 마스크와 손 소독제, 그리고 소독약을 줍니다.
체온을 아침저녁으로 재서 어플에 입력해야 하는데 뭐 이건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요.
쓰레기를 모아놨다가 분리 배출해야 해서 조금 번거롭긴 하네요....
집안에 쓰레기를 모아둬야 하니 조금 골치가 아픕니다. 저기 보이는 주황색 봉투에 쓰레기를 모아놓고
소독약을 뿌린 후 격리 해제되는 날짜에 다시 더 큰 쓰레기봉투에 넣어 소독한 후 배출해야
한다고 합니다. ㅜㅜ 에고고 고생길입니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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