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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사이즈에 현혹되지 말자]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과 미팅을 하다보면 많이 드는 생각 중에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안은 바로 시장, 마켓이 가지고 있는


소비력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많이 고려하시는 시장은 역시 중국이 되겠네요. 한국과 비슷한 동아시아 문화권에 위치하고 있고


시장 개방에 따라 소비자가 갖고 있는 소비 잠재력, 여기에 한류 열풍까지... 사실 그렇기에 한국에서 기업하는


분들은 중국 시장을 빼놓고 해외시장에 대해서 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나라의 현지에서 일해 본 경험으로는 해외시장 진출은 사실 녹록치 않습니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우위 및 국가 브랜드 만으로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기에는 한계점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중국의 경우는 생각 보다 빠른 속도로 많은 산업 부분에 있어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 우위를 


계속 가져간다는 것도 사실 무리가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해외 자본이 들어와서 중국 시장에 자리 잡는 걸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많이 꺼려합니다.

(물론 대외적으로는 환영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운영해 보면 얼마나 까다롭게 제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 내 위치한 수 많은 회사들이 제품을 카피하고 여러 아이디어가 넘치는 제품들을 하루가 멀다하고


찍어내고 있습니다. 중국인의 장사에 대한 빠른 이해도와 중국 정부의 저작권에 대한 이해가 하나로 어우려


만들어진 현상 같은 것이지만 말이죠.




중동은 어떨까요? 중동 역시 제 생각에는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동에 이미 많은 국가가 중국의


영향을 받아 중국 문화권에 있고(차이나 파워 대단합니다.) 그렇지 않더라 하더라도 이슬람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법인 진출 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제품으로 승부보기에는 아직 유럽의 브랜드 인지가 높다는 것도 시장의 냉정한 평가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냉정하게 기업의 역량 평가를 진행하지 않고 무리하게 진출을 시도하다보면


십중팔구 망해서 돌아오는 일 밖에는 없습니다.


거기에 제대로 된 노하우도 습득하지 못 한 채로 말이죠.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너무나 매력적인 해외시장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바로 이러한 접점에서 고민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결국엔 본인들이 가진 컨텐츠를 어떻게 진출시킬지에 대한 블루 프린트를 마련하고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으로 진출하는 편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시장을 두고 볼 수 만은 없는게


사실이거든요.




이런 글을 쓰는건 너무 예전의 아메리칸 드림처럼 시장이 크면 적당히 팔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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