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과 병원 조직 운영과의 상관관계]
병원 조직을 운영하다 보면 다양한 스타일의 직원들을 접하게 되고 그로 인해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 마다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조직을 운영해야 할지 매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지만 뾰족한 답이
잘 나오질 않는다.
특히 성격이 강한 직원들이 모여있는 병원의 경우 더더욱 이런 일의 빈도가 잦다. 하루가 멀다하고 울면서
올라오고 남을 음해(?)하는 말들을 쏫아낸다. 특히 사건이 원본 그대로 오는 경우는 없고 드라마의 각본처럼
많이 각색되어 보고 되기 일수이다.
그럴때마다 사실관계 확인 및 처리 방법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정말 막장드라마가 따로 없다.
아무래도 살아온 인생이 다르고 일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다 보니 여기서 비롯된 가치 판단의 기준이 달라
벌어지는 일이기에 쉽게 해결하기가 어렵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양쪽 다 일리가 있기에 한쪽편을 들 수가 없다.)
정말 피곤한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 그냥 다 자르고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로만 조직을 운영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하지만 같은 색깔의 조직원들만 모여서는 조직은 발전 할 수 없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조직운영을 고민하는 사이에 맛있는 음식이 생각났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혼자서는 빛날 수 없다는 것, 음식 역시 조직운영과 같은 선상에 있는 것일까?
아무리 비싼 송이버섯, 산삼, 도미가 있더라도 그걸 돋보이게 할 양념 및 재료가 없다면 그냥 생선, 버섯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요리만큼 조화가 중요한것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또 모든 재료가 모여있다고 해서 맛이 있는 것도 아니다.
각각 필요한 만큼의 분량과 적재적소에 투입되어야만 기대하는 맛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조직 운영과 음식 조리는 일맥 상통한다.
또한 음식이 조리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그릇이다. 이 음식이 조화롭게 조리되기 위해 담아내는
그릇이 중요하다. 음식을 잘 담아낼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를 갖춰야 하며 때론 이 재료들이 그릇 밖으로
나아가는걸 막는 역할을 한다. 조직에서 운영자의 위치는 딱 그릇이 적당한 것 같다.
이 좋은 재료들이 어울어져 멋진 음식이 되기 위해 담아지는 그릇, 이 그릇이 작거나 재료를 거부하거나 넘치게
내버려 두면 훌륭한 요리로써 거듭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경영자들은 자신에 입맛에 맞는 재료만 담아서는 성공을 하기 어려우며 성공을 하더라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커다란 그릇이 되기 위한 경영자가 가져야 할 덕목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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