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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설비(숙식 노가다)를 하며 깨달은 의외의 것들

 

1. 의외로 여자가 많다.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공장 설비(숙식 노가다)의 이미지는 상당히 거친 그리고 땀에

 

젖은 아저씨들의 집합소일 것 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 가보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 처음 와보신 분들은 깜짝 놀라실텐데요. 나이 역시 40~50대 뿐만 아니라 20대

 

후반까지 상당히 다양합니다. 아무래도 최근 중대 재해 보호법이라든지 산업 재해 관련

 

법들의 처벌이 강력해 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물론 주로 불씨를 관리 하는 화재감시자나

 

양중물 이동간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유도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군데군데 기술직 반장님들도

 

있어서 여성분들의 기술직에 대한 변화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막말이 사라졌다.

 

이건 현장 마다 조금씩 다를순 있지만 전체적인 경향으로 볼 땐 사라지고 있다고 보는게 

 

타당합니다. 기술직 반장님들과 유도원 주임님 그리고 원청의 관리자들까지 상호 협력

 

관계하에 업무를 수행한다는 마인드가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삼성 관련 현장에서 막말이 나와 문제시 되었을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모든

 

삼성 관련 현장에 출입이 불가능하기에 그런 부분 때문에 조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 분위기는 살벌한 그것에서 많이 벗어났습니다.

 

 

 

3. 생각보다 빡세지 않다.

 

공장 설비하면 엄청 빡세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론 외부 현장의 미장이나 토목, 조적이 훨씬 빡셉니다.

 

체조도 하고 실외 온도에 따른 작업량 조절, 식염 포도당 무료제공 등 문제 발생 원인을

 

사전에 차단합니다. 그래서인지 공수가 잘 나오는 현장엔 젊은 여성들이 많은데

 

어설픈 사무직으로 200정도 받을바에 현장 나오는 편이 2배이상 벌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절대 가난하거나 궁핍하지 않다.

 

노가다하면 삶의 궁지에 몰리거나 돈이 없는 사람들이 할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벤츠나 BMW 몰고 다니는 팀장님들도 많고 또래에 비해 일을 일찍 시작해서

 

집을 사거나 많은 돈을 저축한 친구들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웃자고 떠도는 레쓰비나 보름달 빵 같은거 안먹습니다.

 

모두 아이스아메리카노 드시고 점심은 탕수육도 펑펑 시키며 모자람 없이 드시면서

 

일 하십니다.

 

 

 

5. 야근(연장, 야간, 철야)를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

사무직의 경우 정규 근무시간이외의 업무에 대해서
극혐하지만 설비에서는 좋은 현장을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즉, 노가다에선 연장 및 야간작업을 환영한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공수제에서 연장작업은 짧은 시간 근무로 공수 0.5를 쳐주기 때문에
근무효율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오전 작업 4시간 기준 0.5라면 연장은 2시간만 더하면 0.5공수
처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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