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공장 설비 하청 구조
제가 이쪽일은 경험하기 전에는 왜 이렇게 복잡한 하청 구조를 가졌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현장에 나와보니 많은 부분에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일단 가장 일반적인 구조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1차 원청(쩐주) 》 2차 하청(분아별 하청 및 품질관리) 》 3차 하청(생산 및 시공)
여기서 3차하청이 모두 직영 직원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보통 계약직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4차 하청까지 생겨납니다. 왜냐하면 보통 설비는 팀 단위로
현장을 옮겨가기에 팀장급과 계약을 하니까요.
물론 이 구조에서 원청이 3차 하청과 직접 계약을 맺어 구조를 단순화시킬수
있지만 보통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원청에 공사관련 직무 파트가 없으면 이 부분때문에
TF 등 신설 부서가 필요하고 또 그만큼의 인력이 추가되기 때문이죠.
또한 대기업의 경우 관련 사업부서가 있어 순환투자가 되기도 하기에 굳이 직접
계약을 맺을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삼성전자인데 그룹내에 물산과
엔지니어링이 있기에 보통 이런 경우 2치 하청을 나누어서 줍니다.
#3차 업체 고용 구조
이 부분이 사실 실무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내 계약의 주체 혹은 형식이 결정되는
부분이니까요. 실제 실무 업체에서는 생산과 시공팀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주로 근무하게 되는
시공팀은 다을과 같은 계약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직영
직영 혹은 직발이라 불리는 이 계약은 해당 회사의 정규직을 말합니다.
정규직임에도 공수제로 진행하기도 하고 팀장급은 월급제로 계약하기도 합니다.
외주에 비해 숙식 제공 및 퇴직금이 쌓인 다는 메리트가 있지만 공수제인 경우 연장이
0.3공수이기에 같은 일을 해도 외주보다 공수가 적게 나옵니다.
사실 설비일의 꽃은 연장인데 손해가 꽤 있는거죠.
그래도 고용의 안정성이 있기에 선호하는 분도 있습니다.
*외주
말 그대로 외부에서 고용된 계약직을 말합니다. 개인으로 계약할수도 있지만
보통 한 팀장이 필요인원을 구인해 통으로 계약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공수제가 기본입니다.
예전엔 숙소를 제공하였는데 최근엔 트렌드가 바뀌어서 일비를 지급해줍니다.
일비는 숙박비와 식대를 포함한 돈으로 하루에 보통 25,000에서 30,000을
지급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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