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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총회를 재미나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 주총꾼

 

여러분 혹시 주식을 구매한 후 주주 총회에 다녀오신적 있으신지요? 저도 주총꾼에

 

대해선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실제 주주 총회에 다녀오고 그분들의 활약(?)을

 

보면서 참 재미있다고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주총꾼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깽판(?)을 전문적으로

 

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보통은 이렇게 깽판을 치기 위해서 해당 회사 주식을

 

1주 보유하거나 기존 주주에게서 '주주총회 의결권 위임장'을 통해 의결권을

 

위임받아 위력을 행사합니다.

 

 

이들이 이루고자 하는 바는 궁극적으로 '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적인

 

주총이 진행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깽판을 놓고 소리를 칩니다.

 

 

#마냥 나쁘게만 볼 수도 없는 주총꾼

 

이런 주총꾼의 방해를 막기 위해 IR 담당자들은 리스트를 만들어 대처 하지만 

 

솔직히 원천 봉쇄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총꾼에 의해서 주주총회는 꼭 재미난

 

장면을 하나씩 만들곤 하는데요.

 

 

제가 몇몇 주식과 요상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서 주총꾼의 인식이 바뀌게 된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물렸던 주식의 주총에 가게 되었을 때 해당 회사의

 

이상한 운영에 의해서 나날이 주가가 꼬라박고 있을 때 였습니다.

 

 

그런데 해당 주총의 안건이 전혀 회사가 나아지는 방향의 안건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도둑이 손바꾸기 하는 느낌? 전 그 상황을 보고 상당히 짜증나 있었는데

 

저 이외의 소액 주주들이 사전에 뭉쳐서 주총꾼을 대동했더라구요. 

 

 

그 장면은 정말 본 사람만 압니다. 제가 할 수 없는 혹은 하고 싶던 말들을 쌍욕과

 

더불어 내지르는데...아 이 맛에 주총꾼들 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주총꾼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주총꾼도 마냥 깽판만 놓는다고 되는게 아닙니다.(잘못하면 쫓겨남...)

 

주주총회와 관련된 진행 규칙에 대해서 꼼꼼히 알아야만 합리적(?)으로

 

방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주총회의 경우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의사 결정 구조와 비슷하게

 

세팅되어 있기에 민주주의의 꽃인 '필리버스터'를 발동시킬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총꾼 중에서도 법을 전공하신 분들도 계시기에 이런분들에게 걸리면 정말

 

얄짤없는데요. 주총꾼의 지식 수준과 의사 방해 스킬에 따라서 IR 담당자들은

 

R등급, A등급, B등급, C등급 등 우리가 게임에서 부르는 티어로 나뉘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 아까 제가 소개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IR 부서에서 등급별로 뒷돈을

 

찔러주어 사전에 문제를 방지하는데요. A등급의 경우 50만원, B등급은 30만원,

 

C등급은 20만원, R등급의 경우 100만원~1,000만원 정도를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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