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콜이라고 쓰여 있어도 진짜 무알콜은 아니다.
임산부들에게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는 10개월의 임신 기간 내내 본인이 원하는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특히나 음주를 즐기셨던 분이라면 더욱 태아의 건강을 생각해서 금주하고 계실 텐데요.
최근 무알콜 맥주라고 나온 음료들은 마셔도 되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무알콜이니까 태아에 문제가 없지 않나 싶어서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됩니다.'
제가 이전 식품위생법상 무가당, 무설탕의 기준을 설명드렸듯이 무알콜이라고
홍보하고 있는 대부분의 맥주들의 알콜 함량이 1% 미만일 뿐이지 정말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근본적으로 무알콜, 알콜프리, 논알콜, 비알콜 등의
표기가 있는 음료라 할지라도 산모는 드셔서는 안 됩니다.
#임산부가 마실 수 있는 무알콜 맥주는 없는 것인가?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답을 찾을 것입니다. 그죠?
최근엔 무알콜이 아닌 정말 완전 0% 알콜의 맥주 느낌만 낸 제로 맥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이트 제로 0.00
-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 산토리 올프리
- 기린 퍼펙트프리
- 아사히 드라이 제로 등
해당 제품은 알콜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출시된 제품으로 0%의 알콜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 자체에 '0% 알콜프리 마크'가 부착되어 있죠.
하지만 그래도 임산부들은 드시기 전에 꼭 한번 성분표를 확인하시고 드셔주시길
바랍니다. 맥주의 종류가 많다 보니 마시기 전에 헷갈릴 수도 있으니까요.
맥주의 강한 탄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하이트 제로, 특유의 향과 느낌을
원한다면 클라우드, 깨끗하고 맑은 느낌의 맥주를 원한다면 산토리를 선택하면
됩니다. 한국에선 하이트, 일본에선 산토리가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제로 맥주를 못 구했을 경우 극소량은 괜찮지 않을까?
아무리 논알콜이라고 해도 분명 1%미만의 알콜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알콜은
태아의 중추신경 발달을 저해하며 저체중을 유발합니다.
이럴 경우 안면 혹은 신체 일부에 기형을 갖고 태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아무리 알콜의 유혹이 강하다고 해도 이런 도박을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물론 논알콜이라고 하는 맥주들의 함량이 대부분 0.4~0.5% 정도이기에 확실히
소량이고 산모 및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미진할 수 있으나 '체내축적'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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