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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닥터들에 의해 잘못 알려진 의학 상식

 

제가 예전에 작성한 쇼닥터를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쇼닥터를 싫어한다는 걸

 

알고 계실 텐데요. 오늘 소개할 속설들은 이런 쇼닥터들이 도시전설에 가까운 속설들을

 

마치 사실처럼 호도하여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사실인 줄 인지하고 있는 잘못된 상식들

 

입니다.

 

 

물론 사실 모든 속설을 정리하면 이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있지만 사소한 것까지

 

정리하면 너무 많기에 대표적인 것들만 추려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짜게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

 

그동안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골감소증이 생기고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며 고혈압, 비만,

 

노화, 심장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런 속설이 거짓

 

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얼마 전 세브란스 병원 의료진이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에 기고한 논문에 의하면

 

나트륨 섭취와 심혈관계 사망률과는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오히려 칼륨 섭취 부족이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는데요.

 

 

칼륨은 과일과 채소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영양분입니다. 역시 오래 살려면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하나 봅니다.

 

 

 

- 탄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늘어난다.

 

이것 역시도 상당히 오래된 건강과 관련된 속설 중 하나입니다. 고기를 오래

 

굽다 보면 표면이 검게 그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먹으면 암 발생률이 올라

 

간다는 속설이죠.

 

 

사실 고기는 굽거나 훈연하면 무조건 단백질 반응에 의해 아크릴아미드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합니다. 즉, 표면이 타지 않아도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것이죠.

 

 

즉, 탄 부위를 먹는다고 해서 암 발병 확률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엄밀하게 말하면

 

고기를 먹으면 암 발생확률이 올라가는 겁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우려할 것이 아닌 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양으론 암이 발생할 정도의 발암물질이 축적되지 않습니다.

 

 

즉, 탄 부위던 고기던 암 걱정 말고 마음껏 먹어도 문제없다는 것이죠.

 

암이 걸리려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양의 고기를 한 번에 섭취해야 합니다.

 

물론 탄 부위는 맛이 없으니 잘라먹는 게 현명하긴 합니다.

 

 

 

- 관절은(특히 무릎관절) 사용하지 않는 게 건강 관리에 더 좋다?

 

관절 연골은 성장기가 끝나면 재생하지 않는 일회용 신체입니다. 그래서 무릎 관절을

 

아껴 쓰라는 말을 의료계에선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관절을 움직이지 않고

 

관리하는 게 더 좋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동차나 기계도 움직이지 않고 멈추면 녹스는 것처럼 관절 역시

 

퇴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나 퇴행성 관절염은 과한 운동에 기인하는

 

것도 있지만 지나치게 사용하지 않고 보존하려다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릎 등의 관절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갈고닦아야 한다는 이야기이지요.

 

단, 과도한 운동보다는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이 좋습니다.

 

 

 

- TV를 가까이서 시청하면 눈이 나빠진다?

 

이것도 완전 도시전설입니다. 애초에 아이들은 원시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 

 

의해서 눈이 나빠졌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TV로 가까이 이동하여

 

시청하는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이러한 행동을 한다면 습관을 억지로 고치게 하는 것보다 시력을 떨어지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 안과를 빨리 방문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안경 제작을 통해 시력을

 

보존하는 것이 옳은 부모의 자세입니다.

 

 

 

- 장 청소 및 독소 배출

 

한 때 디톡스가 유행했었죠? 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오히려 대장의 기능을 떨어뜨려

 

문제를 만듭니다. 사실 신체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일반적인 배설로도 몸속에 있는

 

독소 및 노폐물은 충분히 배출합니다.

 

 

원래 대장에는 일정양의 변이 남아 있어야 '유익균'의 먹이가 되고 이 유익균들은

 

대장 활동을 도와 건강을 이롭게 합니다. 오죽하면 장내 유익균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대변 미생물 이식술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장 청소한다고 대장을 모두 비우면 오히려 몸에 독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렇게 억지로 장을 비우고 청소한다고 살 안 빠집니다. 만약 다이어트 목적으로

 

이런 행위를 유도한다면 그 의사는 돌팔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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