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의 이유로 미완성으로 종결된 만화책 리스트

#건강상의 이유로 연재 중단된 만화 리스트

 

몇몇 일본의 만화들을 보다 보면 투철한 장인 정신을 엿볼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 간혹 이런 장인 정신이 지나쳐 일본 작가들의 경우 건강상의

 

이유(급사, 와병 등)로 연재를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나마 작가들이 초안 콘티나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이라도 잡아놓은 경우

 

어시스트들이 작품을 마감하는 케이스가 있긴 한데, 그렇지 못한 경우 정말

 

갑자기 종결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죠.

 

 

우리나라의 경우 웹 기반으로 산업군이 변화하여 장인 정신보다는 돈 벌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기에 이런 케이스는 드물지만요...

* 물론 이는 작가들만의 잘못은 아닙니다. 제대로 21세기를 준비하지 못한 출판사와   IP, 저작권의 중요성 및 사업성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한 경영진도 한 몫하죠.

 

 

#건강상의 이유로 연재 중단된 만화 리스트

 

- 도라에몽

 

귀여운 메인 캐릭터 때문에 완결된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인기가 많은 도라에몽

 

입니다. 원래 도라에몽은 한번 결말이 났다가 너무 인기가 많아서 재연재를 했고 그 

 

재연재 기간에 작가가 급사한 케이스입니다.

 

 

지금 연재되는 시리즈가 있다면 원작자의 작품이 아니라 그의 어시스트 및 제자들이

 

유지를 이어받아 제작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 베르세르크

 

애초에 베르세르크를 보시는 독자라면 과연 이 만화가 작가 살아생전에 연재가

 

마감될지 모두 미지수 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이 되었습니다....

 

베르세르크의 메인 작가 미우라 켄타로는 연재 도중 급성 대동맥으로 사망하여

 

완결을 내지 못하였습니다.

 

 

워낙 벌려놓은 세계관이 방대하고 떡밥도 절반 이상 회수하지 못하였으며 그림의

 

디테일이 워낙 쩔기 때문에 만화를 보는 모든 이들이 우려했었는데... 현실이 되어

 

버렸죠.

 

 

완결을 위해 주변 이들이 어시스트를 많이 고용해 활용하길 바랐지만 워낙

 

완벽주의 성향이 강했던 미우라는 어시스트를 활용하긴해도 본인이 꼭 마감을

 

했죠. 32년간 이어진 이 연재는 현재 그가 남겨놓은 스토리라인을 기준으로 

 

어시스트들이 마감할 예정입니다.

 

 

- 장난스런 키스

 

이건 위 사례와 조금은 다른 케이스긴 한데 연재 중 이사를 갔는데 작가가 본인 집에

 

있는 대리석 테이블에 머리를 박아 뇌출혈로 사망했습니다.

 

운이 없는 케이스죠.

 

 

- 크레용 신짱(짱구는 못 말려)

 

원래는 성인용으로 그렸으나 지금은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짱구의 작가는

 

연재 중 등산을 갔다가 실종되어 사망하였습니다. 아마도 실족사로 추측하고

 

있는데 참 안타까운 죽음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50권으로 완결 처리되었습니다.

 

 

그나마 신짱은 단편 에피소드로 구성된 일상 이야기이기에 마무리가 가능했죠.

 

 

50권 완결 이후 연재되는 신 크레용 신짱은 그의 자녀와 제자들이 연재하는

 

신작입니다. 작가가 완전 다른 작품이죠.

 

 

- 겟타로보 아크

 

열혈 슈퍼 로봇의 최고봉 겟타 역시도 작가인 이시카와 켄씨가 연재 도중 사망

 

하였습니다.(돌연사) 그나마 겟타의 경우 시리즈별로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 다른 만화에

 

비해 독자들의 대미지가 덜한데요. 

 

거기다가 아크의 경우 나가이 고 작가가 IP 관리 및 수습을 책임져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 제로의 사역마

 

라이트 노벨을 애니화하며 마니아 팬층이 두꺼운 만화죠. 연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

 

갔을 때 작가의 췌장암이 발견되어 치료 도중 사망하였습니다.

 

 

작가의 마감 열망이 어마어마해 항암 치료 시 연재 마무리를 위한 모든 스토리라인을

 

짜놓고 대필 작가에게 마무리를 부탁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작가들에게 글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죽지는 않았지만 심히 걱정되는 만화 리스트

 

- 헌터x헌터

 

왜 하늘은 토가시에게 천재성은 내려주었으면서 건강은 주지 않았는가? 

 

 

오랜 허리 통증으로 연재와 휴재를 반복하고 있는 토가시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소년 왕도물이긴 하지만 파워 인플레가 없는 꼼꼼한 설정과 다양한 아이디어,

 

매력적인 캐릭터들 때문에 휴재가 잦아도 탈덕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죠.

 

 

워낙 토가시 선생의 건강이 나아지지 않아 편집부부터 모든 이들로부터 그냥

 

콘티 연재를 제안하곤 하지만(마무리 어시스트) 그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듯

 

합니다. 

 

 

물론 거의 콘티급 작화로 연재한 적도 있는데 이 부분의 고집은 무엇일까요?

 

제발.. 베르세르크 엔딩만 아니면 좋겠습니다.

 

 

- 더 파이팅

 

하지메노 잇뽀, 시작의 일보로 더 잘 알려진 더파이팅은 일본을 대표하는 권투

 

만화입니다. 현재 33년째 연재 중입니다.(!) 중간에 편집자와의 싸움으로 대충

 

결말을 내려하였으나 지금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재연재 중이죠.

 

 

작가인 모리카와 죠지 님의 건강에 특별히 이상이 있어 보이진 않는데 워낙 연재기간이

 

길고 아직 만화에서 풀지 못한(세계 챔피언....) 떡밥들이 많이 남아 있어 과연

 

정리가 될까 싶습니다.

 

 

- 원피스

 

최근의 컨디션에 따라 오다와 육다, 십다를 왔다 갔다 하는 작품입니다. 현재 104권

 

연재하였는데 개인적으론 절반도 못 푼 느낌입니다. 아직 오다가 젊고 워낙 괴물이라

 

급사할 일은 없겠지만... 결말이 잘 날지 걱정스럽긴 합니다.

 

 

물론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나루토와 블리치가 잘 마무리되었기에 원피스도 곧

 

비슷한 수순을 밟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 명탐정 코난

 

이쯤 되면 코난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것 아닐까요? 어린아이의 몸을

 

빌려 대리살인을(?) 일삼고 다니는 코난입니다. 28년이나 되었으니 슬슬 악의 조직과

 

메인 플롯을 풀어도 될 텐데... 결말은 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