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하는 갈비구이의 종류별 구분에 대해서

갈비는 참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양념도 맛있고 돼지, 소

 

구분할 것 없이 맛있으니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갈비의 종류가 많은거 알고 계시나요?

 

저도 가끔 그 명칭의 차이에 대해서 헷갈리곤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갈비구이의 구분

 

1. 이동갈비(쪽갈비)

 

양념한 소갈비를 숯불에 구어먹는 갈비를 이동갈비라고 합니다.

 

이름이 '이동갈비'가 된 이유는 경기도 포천 이동의 지역음식이었기 때문이죠. 

 

갈비를 뼈에서 분리하지 않고 포처럼 얇게 칼을 넣어서 펼친 고기입니다.

 

 

이동갈비를 쪽갈비라고도 부르는데요. 이유는 갈비대를 약 3cm정도로 자르기

 

때문이죠. 이렇게 나뉜 갈빗대는 6~7대를 기준으로 1인분으로 줍니다.

 

양념의 경우 설탕 베이스로 달달한 양념을 사용합니다.

 

 

보통 여기에 간장, 마늘, 후추, 청주 등을 첨가해 이동갈비 양념을 만듭니다.

 

간장이 첨가되어 다른 갈비에 비해 양념이 물기가 많은편입니다.

 

가장 유명한 이동갈비 집으로는 '이동정원갈비', '느티나무갈비', '향유갈비' 등이

 

있습니다.

 

 

2. 왕갈비(a.k.a 수원 왕갈비)

 

왕갈비 역시 소갈비의 일종으로 수원이 가장 유명합니다. 

 

그래서 우린 '왕갈비 =수원 왕갈비'라고 생각하죠. 이동갈비와는 다르게 큼지막한 

 

갈비대에 매달린 갈비를 통으로 구워먹는 것이 왕갈비의 매력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약 15cm에 달하는 갈비대 1~2대를 1인분의 기본으로 합니다.

 

왕갈비 역시 설탕베이스로 양념을 만드는데요. 이동갈비와 비슷하게 참기름,

 

다진마늘 등을 이용해 양념을 만듭니다. 하지만 이동갈비에 비해 물기가 없이

 

묽은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유명한 왕갈비 집으로는 '화춘옥', '연포갈비',  '가보정 갈비' 등이 있습니다.

 

보통 왕갈비 집에선 양념게장을 기본 서비스로 주는데 이것도 꽤나 맛있어서

 

양념게장도 꼭 맛보시는걸 추천합니다.

 

 

3. 등갈비

 

등갈비는 돼지갈비의 한 종류입니다. 돼지 갈비뼈를 기준으로 5번 이후를 말하며

 

돼지 1마리당 약 600g 정도 상당히 소량만 얻을 수 있는 부위입니다.

 

갈비뼈와 뼈 사이에 있는 근육 부위로써 비계가 없어 담백한 맛이 일품인 부위죠.

 

 

등갈비는 다른 갈비처럼 갈비에 딸려있는 살까지 먹지는 않고 갈비 자체에

 

소량의 부위만 주로 요리에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구이로도 많이 판매하지만 매콤한 양념을 바른 양념 구이도 인기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유명한 등갈비 집으로는 신대방의 '성상등갈비', 강남 '해몽'등이 있습니다.

 

 

 

4. LA갈비

 

소갈비의 일종입니다. 주로 갈비찜으로 많이 먹는데요.

 

해당 명칭이 붙은 이유는 미국 LA에서 유행을 탓기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LA 갈비는 일단 모양부터가 우리나라 갈비와 많이 다릅니다. 

 

 

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갈비 부분의 살을 깔끔하게

 

정육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듬성 듬성 기계로 썰어내서 지금의 모양을 갖추게 

 

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육 기술은 솔직히 대박인 것 같습니다. 워낙 소, 돼지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버리는 부위없이 깔끔하게 먹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다른나라에 비하면 수준이 한참 높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LA갈비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주로 찜으로 요리되는 부위이기에

 

잘못 조리하면 찔길 경우가 많아서 입니다. 하지만 잘하는데 가면 대박 부드럽습니다.

 

 

5. 생갈비

 

생갈비는 말 그대로 양념하지 않는 갈비 부위를 말하며 소갈비만 생갈비로 먹습니다.

 

보통 저같은 경우 생갈비를 구어서 소금에 찍어 먹는데요. 갈비 특유의 쫄깃함과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부위입니다.

 

 

갈비의 경우 양념 갈비가 기본이긴 하지만 소고기 특유의 깔끔한 맛을 보고 싶다면

 

생갈비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소고기 부위에 비해 질감은 돼지고기 같으면서도 소고기 특유의 담백함이 있는

 

부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