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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와의 다른 재미를 주는 해루질이란?

 

여러분, 해루질이란 취미를 아시나요? 저도 최근 낚시 취미를 가진 형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것인데 밤에 갯벌 등에 나가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것을 해루질이라고

 

하더군요.

 

 

원래 해루질은 충남의 사투리인데 해루질을 하기 좋은 뻘들이 충남 해안 쪽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그쪽으로 해당 취미를 가지실 분들이 많이 다녀오시면서

 

지금처럼 일종의 전문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꼭 맨손으로만 잡아야 해루질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 잡고자 하는 어패류에

 

따라서 호미나 집게 등을 활용한 모든 채취행위를 해루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패류가 야행성이기에 주로 저녁에 이루어지며 채집물을 수집하기 

 

위한 통과 랜턴, 수경 등을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합니다.

 

 

#해루질이 각광받게 된 이유

 

지난 3년의 코로나 시즌 동안 야외 활동에 제약이 많아지자 캠핑 및 차박의

 

인기가 급상승했는데요. 낚시는 할 줄 모르고 캠핑 일정 간 식재료 수급 및 재미를

 

위해 알음알음 진행하던 것들이 지금은 엄청나게 확장되었습니다.

 

 

낚시에 비해 전문적인 장비 및 기술이 필요 없으며 별도의 미끼가 필요 없기

 

때문에 여자분들이 접하기 좋아 그녀들을 노리는 여미새(?)들로 인해 무수히 많은

 

네이버 카페 및 밴드, 동호회들이 생성되며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루질은 물속에 들어가냐, 들어가지 않느냐에 따라서 2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물에 들어가지 않고 얕은 물에서만 걸어가면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것을

 

'워킹 해루질', 물에 가슴 높이 정도까지 반쯤 들어가서 잠수하여 채취하는 것을

 

'수중 해루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점도 많은 취미, 해루질

 

그런데 최근에 이 해루질을 가지고 이야기가 많습니다. 사실 엄격하게

 

따지면 해루질은 원래 불법 조업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초창기에는 관광지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들이 어느 정도는 눈감아줬는데

 

최근엔 장비도 너무 전문화되었고 잡는 양이 거의 생업 수준이기에 문제가

 

붉어진 것이지요.

 

 

해루질을 생업으로 삼는 분들 입장에서 최근 동호인들의 해루질 행위는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일종의 생태계 파괴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밭에서 인심 좋게 수박이나 사과 하나둘 서리하던 걸 봐주었더니 트럭을

 

가지고 와 밭을 싹 쓸어가는 바람에 서리가 이제는 엄연한 도둑질이 된 것처럼

 

현재의 해루질은 예전 서리와 같은 의미로 어민들에게 다가오는 것이죠.

(하튼 한국인이든 중국인이든... 적당히를 몰라서 탈입니다....)

 

 

만약 넓은 바다와 뻘은 주인이 없는데 내가 왜 그분들을 배려해야 하나? 라는

 

마인드라면 금어기와 금지체장이 왜 있는지 이해 못 하는 원숭이 수준의 지식과

 

도덕성을 지닌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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